가정교회 문화를 형성합시다.
저의 기도제목은 우리교회가 2010년에 가정교회가 완전히 정착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완전히 정착한다는 것은 형식이나 절차의 정착도 정착이지만 가정교회 문화가 정착되는 것입니다.
제가 휴스턴 교회를 비롯하여 가정교회를 잘하는 교회들을 관찰해보면 그 교회들에게는 어떤 문화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세 가지로 구분해 보면 첫째,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신자를 받는 원칙, 목장 모임 원칙, 사역자를 세우는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법석 떨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영성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성경을 매일 묵상하고, 말하지 않아도 집에서든 새벽에 와서 교회에서든 기도하고,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삶 공부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생활에서 우러나와 헌신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하는 것입니다. 한다고 했으면 두 번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반드시 하는 것입니다. 맡겨진 일이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핑계하지 않고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교회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담임목사와 목자와 같은 리더들의 모범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리더들이 먼저 원칙을 지키고, 리더들이 먼저 자연스러운 영성이 어떤 것인지, 자발적인 헌신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가정교회 문화를 만들어 내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명 공동체인 동시에 치유 공동체이기에 교회에서는 유능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도 기를 펼 수 있어야 합니다.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해야하고, 계절에 사이클이 있듯이 믿음도 식었다 뜨거워졌다 하고, 헌신도도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법입니다. 식거나 떨어지더라도 너무 위기감을 느끼지 말고 회복될 때를 기도하며 기다려주는 여유가 있어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성실하게 사역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상급이 따르는 특권입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해야지 밀려서 하면 오래 못 갑니다. 또 자신에게는 철저하고 이웃에게는 관대해야 합니다.자신은 주님 닮으려고 몸부림치지만 주님 닮지 못한 사람을 용납할 수 있어야하고, 자신이 은사를 최대한으로 발휘하려고 노력해야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수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2010년에 우리 교회 안에 가정교회 문화가 완전히 정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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