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이냐, 유아 예배실이냐?’
목회를 하면서 늘 마음에 걸리는 것 중에 하나가 주일 예배에 늦게 오는 분들이었습니다. 직장 출근 시간에는 안 늦으면서 주일 예배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늦는 것은 하나님을 우습게보기 때문인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 지키기 캠페인도 벌려 보았지만, 늦는 분들은 여전히 늦는 것을 보고 어느 때부터는 아예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늦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변이 있습니다. 주중에 쫓기듯이 사는데, 주일 하루만이라도 시간에 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분들로 인하여 예배 도중에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다른 분들이 예배에 방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찬양 팀이 미리 준비를 하고, 찬양을 하려고 해도 11시 이전에 와서 예배에 참여하는 교우들이 많지 않아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 첫 주일부터는 선택을 드리려고 합니다.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분들은 예배 시간에 맞추어 오시고, 늦게 오시는 분들은 유아 예배 실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정확하게, 예배 시작 시간 1분 후에 문이 잠깁니다. 새가족 사역부장은 11시 정각에 본당으로 들어오신 후에 문을 잠그시기를 바랍니다. 간발 차로 본당에 못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1월 한 달간은 예배 시작 5분 전에 본당에 도착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예 15분쯤 일찍 도착하여 기도하고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할 것을 권합니다.
유아를 두신 부모님들은 자녀를 맡긴 후 늦지 않게 본당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유치부 사역자들은 예배 시작 20분 전쯤부터 교실에서 대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예배가 끝나는 시간까지 유아를 돌보아 주어 유아들이 중간에 본당에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차량 운행 시간도 지켜서 삼일아파트에서 10:40분에, 포스코아파트에서 10:45분에, 초원아파트에서10:45분에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을 운행하시는 분들은 운행시간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실지 모르지만 예배를 예배되게,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시고 기쁨으로 순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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