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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2014.02.01 20:28

별에서 온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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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간에 제가 지역목자로 있는 충남지역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1월 지역모임을 겸하여 전주한옥마을에서 1박2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그 수련회 가운데 함께 했던 목사님 한 분이 밴드에 올린 글을 허락을 맡고 옮겨왔습니다. 가정교회지역모임이 어떤 모임인지 궁금하신 교우들에게 이번 글을 통하여 지역모임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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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에서 온 그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있다. 내용인즉 400년 전에 다른 별에서 어떤 이유로 지구에 온 외계인이 자기 고향 별로 돌아가지 못해서 400년간을 지구에서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잘생긴 그것도 400년 동안이나 늙지도 않고 살아가는 별에서 온 남자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평범한 지구인은 꿈도 꾸지 못하는 일들도 가볍게 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긴 채 어려움에 처한 지구인들을 돕는 선행을 베풀기도 한다. 잘 생긴 외모와 많은 돈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 외계의 사람은 그 많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왠지 지구의 삶이 낯설다. 400년간을 이 땅에서 살아왔음에도 지구의 삶은 왠지 어색하다. 그래서 늘 자기가 왔던 고향별을 그리워하고 그리로 돌아갈 날을 고대한다.


   저는 ‘별에서 온 그대’가 아니라 이 시간 내가 알고 있고 만난 ‘하늘에서 온 그대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다름 아니라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이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충남지역의 목사님들, 사모님들과 만나서 지역모임을 하면서 귀한 교제를 가진 지가 몇 년이 되었다. 특별히 지난 1월 27일(월)~28일(화)은 1박 2일로 전주에서 지역모임을 가졌다. 언제부터인가 이들을 만나는 것이 내 삶의 활력소와 기쁨이 되었다. 이번에도 1박 2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내 마음에 큰 기쁨이 남아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지금까지 내가 만나 본 목사님들과는 좀 달랐기 때문이다. 왠지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하늘에서 온 사람들 같다.


   만나면 서로 기쁘고 행복한 것은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밤늦게까지 “어떻게 하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오직 이 고민을 하면서 함께 기뻐하고, 감격하고, 위로 받고 힘을 얻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이들은 ‘하늘에서 온 그대들’이다. 세상적인 야망이나 욕심이 없이 말씀대로만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의 무리 속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들 덕분에 나도 왠지 ‘하늘에서 온 목사 무리’에 덤으로 끼인 것 같아서 좋다. 언제가 진정한 우리들의 고향인 하늘로 우리도 돌아가겠지만 그래서 이 세상에 평생을 살아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이 땅이 낯설지만 주님이 이 세상에 보내신 뜻이 있기에 나는 ‘하늘에서 온 그대들’과 더불어 이 땅에서 주님 주신 사명을 붙들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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