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새벽기도 시간은 매일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이 됩니다. 20-30분 정도는 매일성경으로 그날의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나머지 시간은 기도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새벽기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이렇게 한 지가 5년이 되었는데도 2시간 동안 매일 같이 한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쉽지 않음은 올해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만은 하나님께 시선을 두려고 하는 저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실 거라고 믿기에 때로는 피곤해서 졸면서도 그 자리만은 지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저의 새벽기도의 내용은 헌신시간을 통하여 받은 기도를 한 후에 노트북 안에 입력해놓은 방문자와 등록자를 위한 기도, 긴급하거나 우선해야할 기도, 각 목장 vip들을 위한 기도, 가족들의 기도, 담임목사인 저를 위한 기도, 연합교회를 위한 기도, 가정교회를 위한 기도, 삶 공부하는 분들을 위한 기도, 교육부서를 위한 기도, 외부기도대상자들을 위한 기도, 목자가정과 교우가정이 새해에 제출한 가족기도와 매주일 하나님 앞에 나와 드린 헌신기도, 목회일기에 올려 진 기도입니다. 이렇게 기도하게 되니 일주일동안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주일헌신시간의 기도를 제외하고, 각 기도제목은 일주일에 2번에서 3번 정도 기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담임목사로서 교회 식구들의 제목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은 큰 기쁨 입니다. 그리고 기도한 교회 식구들의 기도제목이 응답 되었을 때 더할 나위 없는 보람과 기쁨을 누립니다.
오늘 주보함에 일 년 동안 기도해 왔던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주보함에 넣어드렸습니다. 각 가정의 기도제목 중에는 응답이 된 것도 있고(응답이 되었다고 생각했거나 이미 지나간 기도에 대해서는 줄을 쳐 놓았습니다.) 아직 응답이 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응답을 주신다는 약속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내용으로 반드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기도제목을 버리지 말고 보관하고 있다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 하시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또 기도응답이 되었을 때에 저에게 알려주시던지 홈피 나눔터에 올려 간증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기도의 여부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기도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믿고 신뢰 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기도에 관심이 없는 것은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사는 표시입니다. 그런 삶에서 하나님을 느낄 수도 없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도 없기에 자연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기쁨을 누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금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경험한 사람들은 기도에 최선을 다 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에도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가정들이 많아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