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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2341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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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하고 있습니다. 매주 매주가 어떻게나 빨리 지나가고 있는지 세월이 화살 같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17년전 네비게이션이 없던 때에 차를 가지고 처음 천안에 온 지라 모든 길이 낯설었고 잘못 들어선 길에서 보게 된 것이 삼일아파트 분양사무소였습니다. 상가분양을 한다고 해서 교회를 할 수 있을까 싶어 들어간 발걸음이 저로 하여금 이곳에 교회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상가 사용허가가 입주 일주일전에 나왔기에 입주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싶은 일념에 늦은 밤까지 상가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그 때도 얼마나 시간이 잘 가는지 한 주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토요일 늦은 시간에 겨우 공사를 마치고 1997년 9월 6일에 첫 예배를 드리는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싶을 정도로 16년이 흘렀고, 지금 여기에 서 있습니다.

 

   돌아보면 만족함도 생각이 납니다. 상가 4층을 5년 10개월 만에 벗어나 지금 이곳에 교회를 이전하여 첫 예배를 드릴 때 아직 예배당이 공사 중에 있어서 여러 가지 불편함에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조금 지나서 두 번째 예배당에서 예배하게 된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아쉬움도 생각이 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교회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를 신뢰하며 존중하며, 한결같은 교회 사랑으로 교회를 섬겨 오신 교우들에 대한 감사함이 제 안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갈 것입니다. 우리는 또 정신없이 살다가 또 교회 설립 17주년을 맞이할 것이고, 18주년 19주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의 말씀처럼 세월을 아껴야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주님이 오실 날도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엡5:16). 세월을 아끼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가 세워진 목적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어차피 갈 것입니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영혼구원과 제자 만드는 것에 있으시기에 우리 교회는 오직 여기에 집중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비록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사람을 구원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을 제자로 만들어 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래도 이 일에 우리가 하나가 되어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나아간다면 열매가 아닌 충성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잘했노라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사람을 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고 생각지 않은 일도 있기에 비록 숫자적으로는 성장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주님은 우리 교회를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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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양명란 2013.09.08 15:44
    목사님은 언제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계셨음을 잘 압니다.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의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래도
    선한 쪽으로 일하시기에 지금의 제자교회가 영혼구원과 제자만드는 교회로 쓰임받고 있음이 감사하고 기쁩니다.

    목사님은 항상 최고이십니다. 제자교회도 항상 최고입니다. 목사님과 제자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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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3.09.09 10:56
    양목녀님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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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주 2013.09.08 19:23
    결과보다는 과정을, 숫자보다는 하나님앞에 얼마나 충성을되었느냐를 생각하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계셔 교회를 더욱 자랑할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세월을 아끼라는 주님의 말씀따라 열정을 쏟아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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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3.09.09 10:56
    요즘 들어 유집사님이 더욱 생각이 납니다. 항상 곁에 있는 것 같지만 만날 수는 없다는 것이 안타까움입니다.
    주은이도, 희교와 석교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 profile
    이순한 2013.09.10 14:27
    영주집사님 방가워요~~
    어떻게 중국은 잘 적응하고 계신지..ㅎㅎ
  • profile
    이순한 2013.09.10 14:26
    꿋꿋히 한 자리를 지킬수 있는것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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