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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목사님이 최근 읽고 있는 책의 주제 중에 감동이 되는 주제가 있어서 요약하여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한번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 어떤 사람에게 실망하게 한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안 그럴 테니 믿어달라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계속 앙심을 품게 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이 풀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비 오는 날, 여섯 살짜리 아들이 심심해서 크레파스로 복도 벽에 울긋불긋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것을 본 아빠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잔소리를 한 참 퍼붓던 중에 아들은 발가락으로 카페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고개를 들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잊고, 새롭게 출발하면 안 되나요?” 그 한 문장으로 아빠는 자신도 모르게 화가 풀렸습니다.

 

하루는 아빠에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다고 그만 늦고 말았습니다. 차를 몰고 진입로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정말 미안해, 일이 좀 있어서...” 현명한 두 아들은 아빠에게 심오한 두 마디의 말로 답했습니다. “사과를 받아들일게요.”

 

새롭게 출발할래요?”사과를 받아들일게요.”라는 두 문장만으로 상황을 개선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언제든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문장은 목적 달성에 도움 되지 않는 한 행동을 그만 두고,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 바꾸려는 의도를 말로 나타내는 코드 단어의 힘을 보여줍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또는 초기화하자입니다.

 

잘 풀리지 않았던 대화나 자신을 모욕한 사람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는가요? 그 사람과 갈라서고 말았는가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하거나 초기화하자.”고 요청해 보면 어떤 가요?

 

여동생이 상을 받는 자리에 오빠가 깜박 잊고, 참석하지 못했을 때 여동생이 오빠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을 사과했지만 동생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오빠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생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 안 될까?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서 네가 상을 받는 자리에 참석하고 싶어. 너에게 중요한 상이었다는 걸 알아. 함께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당분간 거리를 두고 싶다면 이해할게. 내가 진심으로 미안해 한다는 사실을 알아줘. 우리 새롭게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어.“

 

인간이 소통하는 전반적인 목적은 화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약한 자는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합니다.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입니다. 자신과 친했던 사람 중에 지금 관계가 멀어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 잘못이니 자신은 사과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존심 때문에 그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고자 했지만 그 사람이 한 일을 용서할 수 없기에 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언젠가그 사람과 화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생겨서 기회가 사라지고, 화해할 기회를 영영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언젠가관계를 회복할 때는 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고, ‘언젠간말고, 지금 당장 우리의 인간관계를 보수해야 합니다.

 

살다보면 언젠가 관계를 회복하겠지하며 기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날은 절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체면을 살릴텐가?", "관계를 살릴텐가?"

 

그러기에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는 말도 꺼내지 말자. 우리 다시 한 번 친한 형제,/자매/친구사이가 되면 좋겠어. 우리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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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4.08.06 08:42
    reset...해 가며 peacemaker 로 살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늘 영육간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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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진 2024.08.07 01:54
    다 잊고 새롭게 출발하면 안되나요? 새롭게 출발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큰 용기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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