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까지 하와이 마우이에 있는 온누리교회(김성윤 목사)에서 가정교회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하와이는 모두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우이는 그중에 한 섬이고, 크기는 제주도 만합니다. 주 섬인 오아후 섬(호놀룰루)에서 비행기로 40분 정도 와야 합니다. 전체 인구 중에 한국 사람은 500명 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고, 한국 교회는 두 개인데 그 중에 한 교회가 온누리교회로 성도들은 모두 7-80명 정도 됩니다. 처음 교회에 도착했을 때 가장 눈에 뛴 것은 넓은 주차장과 예쁘게 서 있는 세 동의 교회 건물이었습니다.
부흥회는 어느 부흥회 이상으로 행복한 부흥회였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성도들의 반응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김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목자목녀들과 성도들은 하나 같이 그동안 있었던 모든 부흥회 중에 가장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해주셨고, 가장 적절할 때에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꼭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김성윤 목사님은 지난 4월 미국 산호세 컨퍼런스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사실 뵙기는 12년 전부터 미국 컨퍼런스에 갈 때마다 뵈었는데 그때는 뵈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따로 교제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산호세 컨퍼런스에서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고, 그 때 부흥회 강사로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성윤 목사님은 미국에 유학을 오셨다가 공부를 마치게 되었을 때 자녀들이 성장함으로 한국으로 돌아 올 수 없는 상황이 되셨습니다. 그때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14년 전에 오게 되었고, 오자마자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지금까지 가정교회를 하고 계십니다. 하와이는 미국 본토에서 떨어진 곳이고, 김 목사님은 가정교회 목회자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이 가정교회를 해오셨음에도 가정교회를 비교적 잘 해 오셨습니다. 성도들이 목사님과 사모님에 대한 신뢰 또한 높았고, 목장도 다섯 개가 있었고, 목자들도 신실하게 자신의 목회를 잘 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복을 주셔서 두 아들 모두 신실한 신앙인으로 자라게 하셨고, 큰 아들은 예일대 컴퓨터 공학 전공으로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지금은 뉴욕대 로스쿨 졸업을 앞두고 있고, 작은 아들은 컬럼비아대 심리학 전공으로 역시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지금은 뉴욕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와이 신문에 실릴 정도 였다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목사님 가정과 두 자녀들을 볼 때에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신 분들의 그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통하여 갚아주신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평상시에 다른 목회자와 교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자신의 가정교회 멘토로 여기고, 계속 배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가시고, 내년에는 우리 교회에 연수도 오시기로 하셨습니다.
앞으로 마우이 온누리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와이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교회로 성장하여 온누리교회에서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마우이 온누리교회 부흥회를 위하여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