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교회 소식에 보면 ‘담임목사의 금주의 한 마디’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전에 교회를 다녀본 분들은 아마도 낯설게 느껴질 것이고, 우리 교회가 처음이신 분들은 그런 가 보다 하실 것입니다. 제가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고, 휴스턴서울교회 첫 목회자 연수를 갔을 때 휴스턴서울교회 주보에서 처음 보게 되었고, 예배 시간에 영상으로 보여주는 교회 소식에서 최영기 목사님이 직접 ‘금주의 한 마디’ 부분에 출연하셔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너무나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은 ‘금주의 한 마디’를 하시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광고라고 하기 보다는 좀 뭐한 가벼운 내용의 공지 사항이나 개인적인 부탁을 주로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금주의 잔소리’라고 이름 했다가 명칭이 부정적이니 좀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좇아 ‘금주의 한 마디’로 바꾸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런 필요가 저에게도 계속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방법을 몰랐는데 최영기 목사님께서 그것을 이미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영상 광고 담당자 자원을 받아 영상 광고를 시작하면서 저도 영상에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혼자서 영상을 찍고, 편집도 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원이 있을 때까지 교회 소식은 영상보다는 ppt로 교회소식을 전후면 스크린에 띄우고, 아나운서로 헌신하신 분들이 녹음을 하여 들려주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영상을 찍어야 하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최영기 목사님처럼 ‘금주의 한 마디’를 누구보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고하기에는 좀 뭐한 가벼운 내용의 공지도 하고 있고, 모든 성도들이 고쳐야 하는 부분이 보이면 담임목사로서 개인적 부탁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금주의 한마디는 계속 될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지난 해 ‘금주의 한 마디’ 에서 여전히 잘 안 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들만 정리했습니다.
1.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주신 감동이 있으면 그것을 마음에 가지고만 가지 마시고, 헌신대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로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마음에 받은 감동은 삶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2. 교회에 오거나 예배에 오거나 해서 교회 앞 도로를 건너게 될 때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안전과 모범을 위하여 양쪽 횡단보도를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3. 주일 예배에 오시면 등록 교인들은 주보를 안내위원이 아닌 본인 자신의 주보함에서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4.주일예배에서 대표 기도하는 분들은 후렴 찬양할 때 단에 미리 나와서 찬양이 끝나면 바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헌신대에 나와서 헌신하실 분과 기도 받고자 하시는 분은 헌신 초청할 때에 헌신대에 나와 기도제목을 미리 적어주셔서 담임목사가 예배 후에 바로 기도해드릴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6. 환경 보호를 위하여 일반 쓰레기 봉투에는 분류용 쓰레기인 종이, 프라스틱(패트병), 유리병 등은 넣지 않아야 하며, 분류형 쓰레기중에서 패트병은 분리 수거함에 넣기 전에 반드시 두껑과 패트병을 분리한 후에 발로 한번 밟아 압축하여 부피를 줄여서 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7. 연수관 주차장은 협소하여 ‘카페드림 영업시간’에는 외부손님에게 주차를 양보해야 하니 본관이나 교육관 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8. 본관 주차장에 주차할 때에도 ‘교회 차량 전용 주차 공간’ 두 곳은 비어있다 할지라도 주차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9. 교회 시설을 사용 후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분은 사용한 공간과 공유 공간(복도/화장실)을 둘러보시고. 전등 소등과 냉난방 전원을 끄는 등 최종적인 점검 후에 나가야 합니다.
10. 하나 더 추가합니다. “새벽 기도회나 수요연합기도회에 오셔서 차량을 주차할 때 교육관 입구에 주차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도여서 지나다니는 분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기도 하고, 교육관 주차장 입구를 막기도 하고, 누군가 신고하면 범칙금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