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한 이후 매년마다 교회 설립 주일과 연계하여 가정교회 부흥회와 간증 집회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보다 가정교회를 앞서 해온 교회의 담임목사님들을 초청해서 가정교회 부흥회를 해왔고, 이후에는 휴스턴서울교회의 연륜 있는 목자목녀들을 초청해서 가정교회 간증 집회를 해왔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목사님들의 말씀도 하나 같이 좋았고, 휴스턴서울교회 목자목녀님의 간증도 하나같이 좋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가정교회로 든든히 세워져 올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그렇게 오신 목사님들의 말씀 부흥회와 목자목녀들의 간증 집회일 것입니다.

 

올해도 그것을 변함없이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일찍이 휴스턴서울교회 목자 한 분을 기도하며, 간증 집회의 강사로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아쉽지만 강사의 사정에 의하여 이번에 저희 교회에 오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다릴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렸지만 결국은 오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담임목사로서 고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님께 기도로 물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한 가지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왕에 이렇게 된 것 우리 교회를 남달리 사랑하는 목사님들을 초청해서 부흥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에 평안이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 맞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누구를 초청할 것인지에 대하여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를 사랑하는 목사님들은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다른 나라에서 오시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정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계셨기에 세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우리 교회를 보고 배워서 가정교회를 착실하게 세워나가시는 목사님이었습니다. 둘째는 우리 교회보다 규모가 작은 교회의 목사님이었습니다. 셋째는 우리 교회도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게 되지만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교회의 목사님이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기준을 정했는데도 여전히 그 대상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이런 부흥회를 계속 하겠다고 결심하고, 일단 기도하며 떠오르는 네 분을 정했습니다. 만약 시간이 안되어 할 수 없게 되면 그 다음 목사님에게 연락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한 분 한 분에게 연락을 취하여 그 취지를 말씀드렸는데 너무나 당황해하셨습니다. 자신이 천안아산제자교회 부흥회 강사로 초청될지 생각조차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생각해주어서 감사해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올해 교회설립 감사 부흥회에 오실 목사님은 임관택 목사님(목포주님의교회), 임순창목사님(충주충현교회), 나용원 목사님(대구제자들교회), 이요한목사님(대전남문교회)입니다.

 

혹시라도 이번 칼럼을 저희 교회 홈피에서 보시고, 그런 목사님들이 없을 실 것이지만 ‘왜 내 이름은 없나’ 하고,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칼럼을 쓰면서 많은 목사님들이 저의 머리 속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계속 갖고자 합니다.

 

이번 교회설립26주년 감사 부흥회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오시는 목사님 한 분 한 분이 갖고 계신 배경을 보면 놀랄 정도로 실력도 있고, 영성도 있으신 분들입니다. 다만 교회적인 상황으로 이전에 저의 경우처럼 다른 교회에 가서 말씀 전할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부흥회 강사로 오시기에 잘 섬기고자 합니다. 그래서 사모님들도 꼭 모시고, 오시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힘을 얻어야 하지만 목사님과 사모님도 힘을 많이 얻고 가셔서 가정교회를 잘 세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님들도 오시는 강사 목사님과 사모님을 잘 섬겨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 시간 부흥회에 참여하면서 응답되어야 할 기도제목과 함께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모히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이런 특별한 부흥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