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한 이후 생명의 삶을 시작으로 많은 삶 공부들을 개강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삶 공부를 개강하여 성도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우는 교회는 가정교회 안에서 그렇게 많지 않을 정도입니다.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하고, 14년 동안 16개의 삶 공부가 개강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 중에는 우리 교회만 단독으로 하는 삶 공부도 두 개가 있습니다. [목적의 삶]과 [관계의 삶]이 그것입니다. [목적의 삶]은 그 유명한 릭워렌 목사님의 베스트셀러인 [목적이 이끄는 삶]을 교재로 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정확이 알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한 목녀님의 제안으로 제가 필요한 내용을 제공함으로 개강이 되었고, [관계의 삶]은 그 유명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를 교재로 이웃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의 수고로 개강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두 개의 삶 공부는 참여한 분들에게 아주 좋은 열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가을 학기에는 17번째 삶 공부인 [자유케 하는 삶]이 개강됩니다. [자유케 하는 삶]은 우리 교회 집회 강사로 오셨던 김영주 목사(전주기쁨넘치는교회)님이 2년마다 한 번씩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개강하는 삶 공부의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악령으로부터 자유케 하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개강되었다가 이름이 너무 강해서 몇 해 전부터 [자유케 하는 삶]으로 이름이 고정되었습니다.
저는 그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처음 개강할 때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목을 교회에 도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의의 내용이 사람들 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을 어떻게 쫓을 수 있는지 방법론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삶 공부로 성도들에게 배우게 하는데는 그 내용이 너무 빈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몇 해 전부터 성령님께서 [자유케 하는 삶]을 우리 성도들에게 가르치라는 생각을 계속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악령은 실제로 존재할 뿐 아니라 성도들의 삶 안에 들어와 계속해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데에는 그 사람 뒤에 악령이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악한 영을 대적하라]의 저자인 찰스크래프트 목사님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의 3분의 1이 귀신의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믿는데도 여전히 귀신의 방해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알콜을 끊지 못하고, 욱하는 성격이 여전하고, 심지어 우울증과 조울증 상태에 있는 교인들은 스스로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누군가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에게 악령의 실체를 알려주고, 악령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려주고, 악령을 어떻게 쫓아내어 자유함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알려줄 내용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는데 저의 바쁜 사역 가운데 그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올 가을에는 반드시 개강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지난 6월에 드디어 13주를 위한 강사용 교재와 학생용 교재를 완성하였습니다.
이번 가을학기에 [자유케 하는 삶]이 처음으로 우리 교회 17번째 삶공부 과목으로 개강 됩니다. 첫 강의일 뿐 아니라 다음 강의를 위한 보완을 위하여 담임목사가 직접 강사가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를 이어 목녀님 중에 한 분이 강의를 맡게 될 것입니다. 이번 첫 번째 강의는 목자목녀들을 대상으로 하게 됩니다. 성도들은 두 번째 강의부터 참여할 수 있으니 배우고 싶어도 내년 봄 학기에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자유케 하는 삶]을 통하여 사단과 귀신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통하여 사단과 귀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제거하고, 악령에 시달리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자유하게 일에 우리 성도들이 쓰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