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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1498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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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한 후에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성도들이 그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기도하는 새벽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조금 시간을 늦추어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순서를 따라 새벽기도회를 합니다.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하면서 정말 잘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하니 담임목사의 인도로 매일 새벽기도회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성도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와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인도하는 새벽기도회를 할 때에는 시작 시간 안에 와야 하는 것이 부담이었고, 심지어 새벽기도회에 나오면서도 시작 시간 안에 오지 못하면 죄책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벽기도를 하면서 언제든지 시간 안에 나와 기도하게 되니 그런 부담이나 죄책감이 없어져 새벽에 나와 기도하는 것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근 전에 조금 일찍 와서 기도하는 분들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가 인도하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실제로 기도하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짧은 시간동안 기도하려고 하니 집중하기도 어려웠고, 정해진 하루 일정이 있다 보니 기도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는데 오직 기도만 하니 기도에 집중할 수 있고, 더 많은 시간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저 역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4일은 2시간 새벽기도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토요일은 새벽기도회로, 주일은 예배로, 월요일은 쉼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새벽에 기도를 하기 위하여 교회당에 와서 주차를 하고, 본당에 올라가게 되면 제 귀에 기도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는 언제나 교회 문을 먼저 열고, 음악을 틀고, 기도하는 한 목녀님의 기도소리입니다. 그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강단에 올라갈 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강단 위로 올라가 기도하는 자리에 앉아 매일 정해진 분량의 성경을 읽고, 주일 헌신 시간에 올려진 기도를 하고 있으면 더 많은 기도의 소리가 들리며, 그 소리도 많아집니다. 이후에 계속해서 성도들이 와서 각자의 자리에서 목소리를 다하여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소리는 제가 기도를 마치고, 음악 소리를 끌 때까지 계속 됩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하는 우리 성도들은 참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런 기도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것을 알기에 기쁘고, 그 기도에 자신의 기도 뿐 아니라 저와 교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있음을 알기에 기쁘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음을 알기에 기쁩니다.

 

새벽 외에도 우리 교회 안에 기도하는 분들이 많음에 감사합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한 시간에 중보기도실에 와서 기도하고, 중보기도밴드에 올려진 긴급기도를 위하여 기도하고, 매주일 예배 전에 모여서 기도하고, 교회와 담임목사를 위하여 자원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고, 많은 교회들을 세우는 일에 쓰임을 받고, 제가 안정적으로 사역하며,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이렇게 기도하는 분들이 우리 교회 안에 많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기도 소리를 듣는 기쁨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더 많은 기도의 소리를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소리를 저도 듣지만 성도 여러분들도 같이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기도 소리에 더 많은 기도 소리가어울려지기를 바랍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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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3.08.03 15:51
    때때로 새벽에 방문하면 참 부럽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도가 뒷받침 되어야 능력이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합니다. 목사님 더운 여름날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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