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와 함께 매주 한 목장을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담임목사와 사모가 목장 방문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도들과의 소통을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는 실질적인 목양인 성도를 돌보고, 성도의 신앙을 세워 하나님께 쓰임 받도록 하는 것은 목장 안에서 목자와 목녀가 합니다. 그러기에 목자목녀가 아닌 일반 성도들이 담임목사인 저를 만나는 일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등록과정에서 만나고, 예수영접모임과 생명의 삶을 하면서 만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 마저 생명의 삶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면 그 만남의 횟수는 더 적어집니다.
여기서 소통의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매주 예배에서 설교로 소통하고, 주보 목회자의 생각으로 소통을 하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와 사모가 1년에 한번 목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모든 목장 식구들의 요즘에 감사한 일들도 듣게 되어 일상의 삶에 대한 근황도 알게 됩니다.
그런 후에 교회와 담임목사와 사모에 대한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받고 대답도 해 주면서 평소에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들을 서로 나누게 됩니다.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지만 질문 하나 하나에 공감을 해주면서 담임목사가 가진 생각을 말해주면 한결 성도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도 방문할 목장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의 목장 방문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렇습니다.
첫째는 목장과 천안아산제자교회를 만난 것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누구나 한결 같이 그런 고백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목장과 좋은 교회를 만난 것에 모두가 하나 같이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예배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한결 같은 고백입니다. 예배에서 받은 은혜를 이야기했습니다. 찬양을 들으면서, 말씀을 들으면서 흘리는 눈물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배에 올 때마다 너무 많이 눈물이 나서 예배를 못 가겠다는 목장 식구도 있었습니다. 꼭 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눈물이 또 다른 사람의 눈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목자목녀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제가 목장에 가서 만난 분들은 하나 같이 목자목녀를 좋아했습니다. 목자목녀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목자목녀와 함께 있는 것을 너무나 행복해 했습니다, 목자목녀를 바라보는 얼굴에서 보였고, 목자목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말에서 보였고, 목자 목녀를 대하는 태도에서 보였습니다.
넷째는 담임목사에 대한 친근함이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너무나 기분 좋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확실한 음치이며, 박치 이신데 이상하게 찬양을 들으면 은혜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새마을운동 때 들었던 음악 같이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어떤 때는 설교보다 목사님이 부르는 찬양에 더 은혜를 받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동네 아저씨 같아서 너무 좋다고 해주었습니다. 처음 믿는 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교 하고자 하셔서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하는 목장 방문이고,, 장시간 교회를 떠나 있다가 돌아와서 하는 목장 방문이어서 사실 우리 성도들의 영적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목장을 다 방문한 것이 아니기에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목장 방문으로 보아서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가정교회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장 방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와 사모가 목장을 방문할 때에 식사에도 많이 신경 써주시고, 방문할 때에 영접과 방문 후 떠날 때에도 담임목사와 사모에 대한 예우를 다 해준 목자목녀님들과 목장 식구들에게 지면을 통하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