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아십니까? 제가 ‘당근’을 알 정도면 대 부분 성도들도 아실 것입니다. 당근 그러면 먹는 야채 중에 하나인 ‘당근’을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말하는 ‘당근’은 야채인 ‘당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온라인 거래 앱’ 입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팔고 싶은 물품이 있는 분들은 물품 사진과 정보 그리고 가격을 ‘당근’에 올리고, 그 물품을 사고 싶은 사람은 ‘당근’을 보고 판매자와 직접 연락을 해서 직접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저도 몇 가지 물품을 ‘당근’을 통하여 구입 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7월 1일부터 ‘당근’이 아닌 ‘나무’를 하려고 합니다. ‘나무’의 이름은 어느 목자의 아이디어인데 ‘나눔 무료’의 약자입니다. ‘당근’과 ‘나무’의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당근’은 당근 앱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고, ‘나무’는 나무 밴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둘째, ‘당근’은 거래를 한다는 것이고, ‘나무’는 무료로 준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당근’은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나무’는 교회 성도들과 vip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를 하게 된 취지는 성도들이 나눔할 수 있는 물품들을 당근에 올려서 판매하기보다 교회 성도 중에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나무’에 대한 필요성은 지난 5월 교회협의회에 올려진 안건인데 사역부서장 모두가 취지와 운영방식에 동의해주어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협의회에서 결정된 ‘나무’의 운영 방식은 이렇습니다.
첫째, 담임목사가 밴드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둘째, 담임목사가 밴드에 목자와 목녀를 초대하면 목자들이 참여를 원하는 목장식구들에 한하여 밴드에 초대하는 것입니다.
셋째, 어떤 물품이든 무료 나눔이 원칙입니다.
넷째, 물품을 밴드에 올려놓으면 가장 먼저 댓글로 필요하다고 올리는 성도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입니다.
다섯째, 우선권을 가진 성도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기로 하고, 필요를 철회를 댓글로 올리면 다음 필요로 하는 성도에게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여섯째, 물품의 전달은 교회당으로 가져다 줄 수도 있고, 필요한 성도가 가지러 갈 수도 있는데 서로 상의하여 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연합교회는 물품 전달하는 어떤 과정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덟째, 밴드를 개설하고 6개월 정도 운영한 후 그 과정을 지켜본 후 계속할지 여부를 교회협의회에 다시 토의하는 것입니다.
‘나무’가 성도와 성도 그리고 성도와 vip 사이에 사랑을 주고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