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정을 마치고, 미국 일정을 위하여 시드니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왔습니다. 시드니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에서 올 때보다 4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일정은 산호세임마누엘교회(박성호 목사)에서 있는 가정교회 30주년 기념 미주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감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 성경적인 교회, 신약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열정은 30주년이 되었고, 한 나라에서 수많은 나라로, 한 교회에서 수많은 교회로, 한 목회자에서 수많은 목회자로 퍼져나갔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그 한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 후에 다른 지역에서 있는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회에 참석을 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샌프란시스코에 3일을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조영구 목사님에게 3일 동안 지낼 수 있도록 부탁드렸는데 조영구 목사님께서 같은 지역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덴장로교회(조병일 목사)에서 가정교회 부흥회를 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었습니다. 정말 뜻밖에 하게 된 부흥회였습니다.
그렇지만 부흥회의 은혜는 대단했습니다. 3일 동안 전한 네 번의 메시지는 참석한 성도 모두를 가정교회로 하나되게 해주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가정교회를 불편하게 여겼던 목자목녀들은 ‘이것이 가정교회라면 제대로 해 보고 싶다’고 고백해주었고, 한 가정은 목자목녀로 헌신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부흥회를 하면서 가정교회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들이 큰 힘을 얻었을 뿐 아니라 성도들이 그렇게 열심을 다하여 부흥회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아래 내용은 조병일 목사님이 부흥회 후기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놀랍게도 부흥회를 통해서 성령께서 역사해 주셨습니다. 부흥회 후에 두 차례 교회 리더들과 은혜를 나누었는데 그 동안 소홀했던 관계가 풀리고, 서로 허그하고, 목자로 헌신을 다짐하고, 앞으로 세미나에 참석할 것을 약속하고, 담임목사인 저 보고도 휴스턴서울교회 연수와 한국 천안아산제자교회 연수를 갔다 오라고 적극 추천들을 해 주셔서 먼저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사실 부흥회를 위해 준비기도 하기를 리더들이 변화되고, 리더들이 목자로 서원하고, 한마음으로 가정교회의 멈췄던 축을 돌리는 것이었는데. 정말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응답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회를 마치고, 2년 전부터 예정되었던 휴스턴서울교회 목회자 연수를 위하여 휴스턴서울교회 연수관에 와 있습니다. 연수를 통하여 가정교회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휴스턴서울교회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알려진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더욱 잘해내기 위하여 해야할 더욱 다양하고 구체적인 부분들을 배우고 가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가 있든 없든 각자가 있어야할 자리에 있고, 해야할 일을 최선을 다하여 하는 여러분들은 어디에서든지 저의 자랑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