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와서 다섯 번째 부흥회를 시드니삼일교회에서 했습니다. 시드니삼일교회는 이번이 세 번째 부흥회입니다. 사실 첫 번째 부흥회는 부흥회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2020년 3월 호주에 입국하자마자 코로나로 인하여 호주 전역에 셧다운 되었기 때문입니다. 호주 정부는 모이지도 못하게 했고, 심지어 가족 외에는 차를 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조차 끊겼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이신 안상헌 목사님은 부흥회를 통하여 교회의 영적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그럴 수 없게 되자 많이 답답해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이라도 해보고자 하셨고, 그것이 교회당이 아닌 목자 가정에서 모일 수 있는 분들만이라도 모여서 하게된 짧은 가정교회세미나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그 때에 가정을 오픈한 목자 부부가 도전을 받아 목장을 통하여 영혼 구원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히여 1개의 목장이 분가하여 3개의 목장이 4개가 되어 교회의 분위기가 바뀐 것입니다. 안목사님과 삼일교회를 안타깝게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두 번째 부흥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부흥회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첫 번째 부흥회였던 것입니다. 넘넘 좋았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하여 지난해 부흥을 경험한 목자 가정과 더불어 다른 목자 가정들이 힘을 얻었고, 많은 성도들이 도전을 받았습니다. 안상헌 목사님과 사모님은 그 이후에 한 목자 부부가 비용을 부담함으로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도 다녀오게 되었고, 그 해 가을에는 세 가정 6명이 휴스턴서울교회 평세를 오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두 번째 부흥회 이후 교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그 해 2개의 목장을 분가하게 되었고, 목장은 6개가 되어진 것입니다. 엄청난 일이었고,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안상헌 목사님은 연말에 저에게 문자를 보내오셔서 교회에 일어난 놀라운 일들을 전해주시며, 상을 줄 수 있다면 저에게 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다시 저를 부흥회 강사로 초청했습니다. 목자목녀와 성도들 모두가 저를 기다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세 번째 부흥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부흥회를 하면서 교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교회는 1년 전에 왔던 그 교회가 맞나 할 정도로 더 좋아져 있었습니다. 집회를 위하여 교회에 도착했을 때 많은 성도들이 교회당 밖에서 저를 환영하기 위하여 나와 계셨습니다. 저도 감동이었지만 담임목사이신 안목사님은 더 감동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아니었는데’ 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얼굴에는 웃음과 함께 여유가 느껴졌고, 목자 목녀들도 훨씬 밝아졌고, 그 모습에 열심이 보였습니다. 집회에 모이는 성도의 수도 확실히 많아졌고, 말씀을 듣는 성도들의 반응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권사님 한 분은 코메디언 서영춘은 육적으로 웃게 해주었는데 심영춘 목사님은 영적으로 웃게 해주었다고 기뻐하셨습니다,
목자 간담회 하면서 받은 은혜를 고백했는데 답답했던 문제가 해결되는 집회였고, 목자목녀로서 더욱 힘을 얻는 집회라고 이구동성으로 고백해주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한 목자목녀 면담 시간의 은혜는 더욱 컸습니다. 어느 목자 부부는 지쳐 있는 영혼과 육체가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고 했고, 어느 목자 부부는 담임목사님 부부에게 ‘가정교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했고, 어느 목자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길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안목사님과 사모님은 ‘연말 이후에 여러 가지 일로 힘들었는데 목사님이 오셔서 다 해결해주셨다’고 저를 가리켜 ‘가정교회 문제 해결사’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시드니삼일교회는 앞으로 더 좋아질 교회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가정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목자목녀들이 교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1년 후에는 목장이 최소 9개까지 늘어날 것 같은 기대가 생겼습니다. 목자목녀님들 가운데는 휴스턴서울교회 평세에 이어서 8월에 있는 우리 교회 평세에 오기로 했고, 목사님과 사모님도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고 싶기에 우리 교회 연수도 올 11월에 오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