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와서 네 번째 부흥회를 투움바화성교회에서 했습니다. 투움바화성교회는 지난해에 요청을 받고 이번에 하게 된 것입니다.
투움바는 브리즈번에서 내륙으로 2시간 정도 들어와야 하는 해발 고지 700m 위에 세워진 인구 15만의 중소도시입니다. 그 도시에 한국 사람은 아이들을 포함하여 적을 때는 200명, 많을 때는 300명 정도였으며, 그나마도 정착해서 사는 사람들보다 영주권을 빨리 얻기 위하여 임시로 와 있는 기술직과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한국교회가 투움바에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인데 그곳에 유일한 한국교회가 있었고, 그 교회가 투움바화성교회입니다.
담임목사이신 김홍구 목사님은 2007년도에 브리즈번화성교회에 부목사로 오셨고, 3년 후인 2010년에 형제 교회였던 투움바화성교회에 담임목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투움바화성교회에 김홍구 목사님이 부임해 올 때는 교회에 다섯 가정 정도가 있었지만 한 때 성도가 아이들까지 90명 정도 모일 정도로 성장했었습니다, 그 이후 교회에 등록한 성도 중에 한 가정이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면서 지금은 그 절반 정도 주일에 모이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김홍구 목사님은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한 지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 투움바화성교회에서 부흥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세 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한 부흥회는 기도 이상으로 응답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가정교회 잘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얻게 되었고, 집회에 참석한 성도 가운데 목자로 헌신한 분이 있게 되었고, 성도들은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목사님과 사모님의 동역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집회 가운데 힘을 얻은 성도들로 교회 안에 자녀와 함께 하는 찬양팀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주일에 교회에 처음 오는 분들을 안내할 헌신자가 있게 되었고, 목자목녀들은 생각지 못한 지혜를 얻어 계속적인 분가의 꿈도 갖게 되었고, 올해 10월의 휴스턴 평세도 여러 분이 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집회하면서 이런 일들이 집회하는 교회들마다 일어나는 것에 저도 놀라울 뿐입니다. 식사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계속 저를 사용하셔서 만나는 분마다 힘을 주게 하셨고,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말하게 하셨는데 모두가 순종해주었습니다. 담임목사이신 김홍구 목사님과 이지혜 사모님은 그런 일들을 보면서 감탄하시며 미라클 부흥회라고, 놀라워하셨습니다.
투움바화성교회는 집회 이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라클 부흥회 였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고 싶기에 우리 교회 연수도 내년에 오시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