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세미나를 하거나 집회를 할 때에 유난히 눈에 띄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에 앉아서 열심히 강의를 듣고 반응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 보면 “그럼 그렇지”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도, 하나님의 일에도 열심히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있어야할 곳에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는 곳에 언제나 있습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으며, 하나님의 일에도 쓰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 교회 담임목사의 눈에도 띄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가정교회 안에서 여러 사역들을 감당하며 쓰임 받고 있는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었고, 해야 할 일이 있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최영기 목사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하고, 10개월 만에 지역목자로 임명받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역사에 최단기 지역목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2년 10개월 만에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하게 해주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눈에만 띈 것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가정교회 목사님의 눈에도 띄었습니다. 그래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로 두 번째 선출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 가장 앞에서 쓰임 받고 있는 사역부서장들이 그랬습니다. 이 분들은 하나같이 있어야 할 곳에 있었고, 해야할 일이 있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담임목사인 저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주저함 없이 맡겼습니다. 저의 동역자의 자리에 세웠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를 오래 다닌 것과 상관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연합교회 사역부서장들 중에는 우리 교회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있어야할 자리에 있고, 해야할 일이 있는 곳에 있었기에 저의 눈에 뛴 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직도, 사역부서장들도, 삶공부 강사도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맡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목자들도 그럴 것입니다. 목장에서 목자의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목장이 함께 하는 곳에 있고, 목장에서 해야 할 일을 하는 자리에 언제나 있는 사람들입니다. 목자는 그런 사람들을 동역자로 여기고, 분가를 할 때에 그런 사람에게 분가의 기회를 주게 될 것입니다. 목자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더할 수 없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누구나에게 주고 싶지는 않은 것입니다.
교회 안에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나는 조용히 뒤에서 신앙생활을 할 거야. 있는 둥 마는 둥” 물론 그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신앙생활을 전혀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라고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택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에 있고, 해야할 일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에 조용히 뒤에서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신앙생활은 오히려 불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으셨다면 적극적으로 눈에 띄시기를 바랍니다. 공동체가 함께 하는 주일 예배는 물론이고, 가능하면 수요기도회에도 나오시고, 예배를 드릴 때에 찬송도 적극적으로 하시고, 말씀에 은혜가 되면 아멘도 크게 하시고, 섬기는 자리, 해야할 일이 있는 자리가 있으면 어떻게 하든지 시간을 내서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런 사람이 결국 하나님의 일을 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를 나는 이제까지 여호와를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왕상19:10,14).” 그 열정적인 모습이 목장에서도, 그리고 교회에서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