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정교회사역원(국제가사원) 이사회는 국제가사원장과 한국과 북미 가사원장, 3국 대표와 선교 이사를 포함하여 모두 14명으로 구성됩니다. 국제가사원 이사 숫자는 주소록에 기재된 지역 가사원 정회원 숫자에 비례하여 현재 한국에서 6명, 북미에서 3명의 이사가 선출되고 있습니다. 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매년 1/3이 갱신됩니다. 이사 후보는 지역 초원지기 목사님들과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의 목사님들이며, 투표는 국제가사원 회원교회 목사님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 투표가 완료되었고, 제가 다시 이사로 선출되었습니다.

 

처음 이사로 선출되었을 때 세 가지 이유로 망설였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아직은 아니다’는 생각 때문이었고, 둘째는 지금보다 더 바빠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셋째는 교회가 감당할 재정적 필요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역시 세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에 순종해야만 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 이상으로 좋은 일을 저와 교회에 주셨기 때문이며, 셋째는 선택해주신 회원목사님들의 마음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이사로 다시 선출되어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직분에는 그 만큼 책임도 따르고, 헌신해야할 부분도 그 많큼 많다는 것을 첫 번째 이사를 하면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감당하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인정이면서 동시에 우리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는 9월 1일부터 3년 임기의 국제가사원 한국이사로 다시 섬기게 됩니다. 이사로서의 주요 의무는 국제가사원 사역의 방향을 정하고 방안을 제시하고, 세미나 주최 교회를 심사하고 인준하고, 목회자 컨퍼런스 주최 교회 및 ‘삶 공부’인도 강사를 인준하고, 재원의 사용을 검토하고, 국제가사원장, 지역대표의 해임동의, 국제가사원 정관을 수정합니다. 그 외 1년에 한번 북미와 한국에서의 번갈아 열리는 정기이사회와 특별한 필요를 따라 열리는 특별이사회에 참석하고, 가정교회 정착 및 전파를 위한 사역도 하게 됩니다. 제가 3년 임기의 국제가사원 이사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늘 제가 하는 일을 늘 응원해주는 장로님 이하 운영위원들과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모든 교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 때문에 제가 있습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