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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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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특히 사람을 직접 상대해야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은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격려하는 마음으로 ‘요즘 많이 힘드시지요?’ 하고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면 대 부분이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많이 힘들지요. 요즘 힘들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의외의 대답을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감사하게 저희는 괜찮아요.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더 매출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감사하고 있어요.” 사업하는 분들만 이렇게 대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는 분들 중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직장은 코로나로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더 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그랬습니다. 코로나로 교회가 다 힘들 줄 알았는데 다 힘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가운데도 여전히 성장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가정교회는 더 그랬습니다. 코로나로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중에도 많은 가정교회들은 어떻게든지 그 모임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를 통하여 더 하나가 되었고, 섬김의 깊이는 더 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교회의 가치가 돋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렇습니다. 요즘 목장 방문을 계속하는데 힘든 목장도 있지만 괜찮은 목장을 넘어 코로나 이전과 차이가 없는 목장도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제가 깨닫게 된 것은 “그렇구나. 힘들다고 다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 오히려 괜찮은 경우도 많고, 잘되는 경우도 많구나.”

 

그러기에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생각을 절대화 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어렵다고 다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힘들다고 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렵다는 그 사람이 어려운 것이고, 힘들다는 그 사람이 힘든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안 된다고 다 안 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나는 안 되도 되는 사람은 언제나 주변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나, 상황적으로 볼 때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요즘 많이 힘들지요?” 그래서 당연히 “네, 요즘 많이 힘들어요.” 이렇게 대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답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힘든 데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힘든 것이 아니지요.” 그 때 제가 또 하나를 깨닫습니다. “그렇지! 힘들지만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힘든 것이 아니지.”

 

저도 가끔 실수 하는 것은 자꾸 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화하는 것입니다. 내가 힘들면 다 힘들다고 느끼고, 내가 괜찮으면 다 괜찮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기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힘든 것이지 다른 사람은 힘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려운 것이지 다른 사람은 어렵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한 가지만 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회복할 수 있을까?”입니다. 물론 생각을 하지만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의 의지를 동원해야 합니다. 어떻게든지 말씀을 읽고, 어떻게든지 기도하고, 어떻게든지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힘들지만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될 것입니다.

 

자신이 힘들다고 다 힘든 것은 아닙니다. 괜찮은 사람들도 생각보다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힘듦을 모두의 힘듦으로 객관화함으로 더 침체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여 다시 괜찮은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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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2.07.05 17:29
    하나님 앞에서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도전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사모님 무더위에 더욱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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