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담임목사로서 제가 해 주고 싶은 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억수 같이 내려서 그칠 줄을 모르는 비도 어느 순간에 그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더운 날들이 계속 되면서 그 더위가 끝날 것 같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선선한 바람에 더위가 그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한 후 성장이 멈추었을 때 그 상태가 오래갈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다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유대 경전 주석지인 ‘미드라시’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는 만들었으나 빈 공간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간곡히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때 솔로몬 왕자가 알려준 글귀가 바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였다고 합니다. 반지 세공사는 이 글귀를 반지에 새겨 다윗 왕에게 바치자 다윗 왕은 흡족해 하고 큰 상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지금 온 세상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격려하고 싶은 마음에 미국 시인인 ‘랜트 윌슨 스미스’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는 시의 내용을 올립니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이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 갈 때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주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될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