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광고했던 토요새벽기도회가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막상 하겠다고 했지만 예정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저에게 긴장감도 더해 갔습니다. 첫째는 제가 처음 인도를 해야 했기에 그랬습니다. 다음 토요일부터는 장로님을 시작으로 모든 목자들이 인도를 해야 하고, 간증 설교도 해야 하기에 어떤 순서를 따라 해야 하는지, 그 순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증 설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정확하게 보여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얼마나 성도들이 참여할 지에 대한 생각 때문에 그랬습니다. 사실 금요일 저녁에 목장을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에 다시 교회당에 와서 기도회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이겠다는 생각은 계속하는 가운데 토요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송실 담당자에게도, 반주자에게도, 방역 책임자에게도 어떻게 준비해달라고 미리 요청을 했습니다. 처음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 역시도 첫 번째 인도자로서 어떤 멘트를 순서마다 해야 하는지도 준비하고, 설교도 간증 설교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밤에 잠을 자기까지도 새벽에 대한 긴장감은 계속되었습니다.
감사하게 많은 목자들과 목녀들 그리고 성도들이 함께 했습니다. 교회당을 가득 채우지는 못했지만 12년 만에 하는 토요새벽기도회 치고는 많이 참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참여한 분 가운데 다섯 분으로부터 너무나 좋은 반응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기대도 되었습니다. 목자들이 돌아가면서 인도하고, 간증 설교를 하게 될 때 어떤 간증을 듣게 될 지에 대한 기대도 되고, 여러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고, 기도할 때 어떤 역사가 일어날 지에 대한 기대도 되고 있습니다.
물론 토요새벽기도회가 완전히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시행착오도 거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왕에 시작한 것이기에 중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합심기도까지 1시간 정도에 마치는 것으로 했는데 끝나고 바쁘게 가야 하는 분들을 위하여 오는 토요일부터는 40분 정도에 마쳐보려고 합니다. 간증설교를 20분 안에서 준비하게 하고, 합심기도 네 가지도 원래는 3분 세 가지, 4분 한 가지로 정했는데 네 가지 기도 모두 각 2분 씩 해보려고 합니다.
토요일 새벽에는 교회당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연합교회 예비제직(권찰)들이나 제직(서리집사이상)들은 일주일에 최소 1번, 또는 2번 새벽기도를 하기로 되어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참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목자목녀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성도들 가운데 교회당에서 새벽기도를 하고 싶지만 출근이나 여러 사정으로 그렇게 하지 못한 성도들은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성도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 그리고 주일 예배에 대한 사모함이 더 강해질 것이며. 목자목녀들은 평신도목회자로서 자신의 부르심에 대한 소명이 더 강해질 것이며, 제자교회 공동체는 더 큰 꿈을 꾸며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새벽에 교회당에서 만나겠습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