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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365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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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시에 성경구절을 영상으로 띄어왔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오는 vip들과 성경을 가지고 오지 못한 성도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편리하기도 했습니다. 성경구절을 찾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아 바로 바로 성경구절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문제가 보이는 것입니다.
 

   첫째는 예배 시간에 성경을 가지고 오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예배 시간에 성경책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을 방송실에서 예배 시에 화면으로 띄어주니 굳이 가지고 올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예배 시간에 가지고 오지 않는 편리함이 어느 새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진 것입니다.

 

   둘째는 예배 시간에 자신의 성경이 손에 있고, 자신의 성경을 눈으로 읽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음으로 이것이 계속되면 성경이 없어도 어디에 있는지 찾고자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면 성경을 읽고자 하는 마음까지 없어지는 것입니다.

 

   셋째는 예배 시간에 자신의 성경을 스스로 찾아 읽음으로 마음에 오래 동안 기억하게 되고, 생각나는 말씀이나 필요한 말씀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게 되는데 예배 시간에 성경을 찾아 읽지 않음으로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넷째는 예배 시간에 성경을 가지고 와서 찾아 읽고 하는 과정에서 나의 손때가 묻게 되어 그 소중함이 더해지는데 그렇지 않음으로 성경은 기독교인의 가정에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장식처럼 취급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설교시간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시간이기에 내 성경책을 들고 와서 예배시작 전에 미리 말씀을 몇 번 읽으면서 본문의 내용을 확인한 후에 설교를 들어야만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게 되는데 그렇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조금 빨리(원래는2월첫주부터하려고함) 돌아오는 수요예배부터 성경 말씀을 화면에 띄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예배 시간에는 자신의 성경책을 가지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성경이 없이 예배에 처음 오는 vip들의 경우 인도한 분이 찾아서 같이 읽으면 오히려 vip들에게 사랑도 전달되고, vip 자신의 입으로 성경을 읽는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화면에 띄우지 않게 되면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럴 것 같으면 화면에 성경을 띄우지 굳이 성경책을 가지고 오라고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다가 문자나 메일 같은 것이 오면 눈이 갈 수 밖에 없고, 결국 예배 시간에 자기도 모르게 다른 것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문자가 오면 예배 시간에 답을 하고, 전화가 오면 전화를 받으러 예배 장소를 떠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최악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에는 새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기에 기존 성도님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설사 그것이 성경을 보는 것이라 하더라도 오해하기 쉽고, 그 분들이 바른 예배의 태도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요즘 많은 분들이 예배를 드리는데도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손에 들고 만지작만지작 합니다. 그러다가 뭔가 오면 그리로 눈이 갑니다. 일종의 중독입니다. 우리는 이 중독과 싸워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문자나 전화나 메일 때문에 무엇을 하다가도 확인을 하고 바로 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문자나 전화와 메일은 무음으로 했을 뿐 아니라 아예 알려주는 기능도 없앴습니다. 왜냐하면 본다고 해도 바로 답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을 뿐 아니라 바로 해야 하는 답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답을 하려면 사무실에 와서 컴퓨터에 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시에나 혹은 삶 공부 시에 자신의 성경을 꼭 가지고 다니시고, 혹시나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읽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마시고, 예배나 삶공부에 오면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해놓거나 당당하게 끄시고, 자신이 가지고 온 성경을 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음으로 더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하면 좋을 것입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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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1.01.29 17:27
    목사님 저도 같은 마음으로 예배시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일어서서 합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 목사님의 칼럼을 통하여 더 강조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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