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주최하기로 했던 제59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세미나(이하평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충남 내 종교시설 등 집합금지행정명령으로 인하여 결국 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완화되어 대면 모임이 가능해지면 언제든지 하겠다는 조건을 붙여서였습니다.
그 이후 평세를 하기로 했던 여러 교회들이 같은 이유로 취소를 하거나 연기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대 부분의 교회들이 완전 대면(2박3일)으로 또는 부분 대면(1박1.5일)과 부분 비대면(1박1.5일)으로 다시 평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하면 안전하다는 것이 검증이 되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든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하고자 하는 교회들을 섬겨야 하는 섬김의 필요 때문입니다.
이에 저희 교회도 다시 평세를 하고자 날짜를 정했고, 이번 주일부터 준비위원회를 다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날짜는 11월 6일 금요일부터 11월 8일 주일까지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때는 대면 모임이 괜찮을 거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말입니다. 또한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위하여 부분 대면(1박1.5일)과 부분 비대면(1박1.5일)으로 하는 세미나를 같이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세미나를 할 때에 등록을 다시 받는 것이 아니라 연기한 세미나이기에 이미 등록하신 분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나머지 인원만 추가로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기에 지난 번 목자 가정에 배정된 분들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분 대면(1박1.5일)과 부분 비대면(1박1.5일) 이라는 것은 강의와 간증은 자신이 속해 있는 교회당에서 온라인으로 듣고, 토요일 오후에 이곳으로 와서 배정된 본 교회 목자 가정에서 머물고, 주일에 본 교회 예배에 참여하고 가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을 최소화 하면서도 평세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토요일 하루 저녁을 목자 가정에서 지내도록 하는 것은 그들을 하나님 안에서 영적 가족으로 생각하면 전혀 힘들거나 어려운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부터 매주일 평세 준비위원장인 손승구목자의 인도로 ‘평세준비위원회’를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사역 헌신자를 모집하는 헌신표를 친교실 입구 세미나 주최 게시판에 붙여 놓게 될 것입니다. 지난 8월에 사역하기로 헌신하는 분들도 기간이 달라졌기에 다시 일정을 보고 이름을 기재해 주시기를 바라고, 그렇지 못한 성도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사역에 이름을 적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이든지 하게 되면 그 일은 몇몇 사람들의 헌신으로만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동체가 한 마음이 되어 함께 할 때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시작한 이후 세미나의 능력을 경험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기에 세미나는 다른 교회를 섬긴다는 의미도 있지만 결국 그 복은 섬기는 우리가 다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입니다. 평세 참가자들이 가장 복을 받을 것 같지만 숙소를 제공한 목자가정과 평세를 위하여 여러가지로 헌신한 성도들과 우리 교회가 받게 될 것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