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한 이후 우리 교회는 확실하고도 분명한 존재목적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교회성장이 아닌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교회 존재목적과 상관이 없는 프로그램이나 모임은 과감하게 정리해왔고, 교육부서나 찬양 팀을 포함하여 모든 사역부서에서 식사를 위한 비용조차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교회 존재목적을 이루는 일에 시간과 노력과 재정이 집중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스스로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교회설립이후 교회적으로는 vip가 목장을 통하여 전도되어져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났고, 연합예배와 목장모임에는 성령의 임재와 기쁨이 넘쳐나고 있고, 교회재정에서 단기봉사선교의 50%를 지원해줌으로서 매년 가족과 함께 하는 단기봉사선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린이부와 청소년부의 신앙교육을 위한 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됨으로 우리 교회의 핵심 가치 중에 하나인 신앙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일을 더욱 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담임목사로서 교우들에게 제안하는 것은 올해도 주일예배 후에 함께 하는 점심식사를 위한 비용을 목자, 목녀 그리고 연합교회 직분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교우 가정이 헌신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백일, 돌, 결혼기념일, 생일, 주택구입, 기도응답 등 여러 가지 하나님께 감사한 일을 교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형편에 따라 한 번을 할 수 있고, 여러 번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10만원 정도를 헌신하면 매주 세 가정이 하게 되니까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전 교우들의 식사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로 인하여 지출된 연합교회 재정은 교회 존재목적을 위하여 더욱 사용되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날짜에 가정이름과 사유를 쓰시고, 식사비용을 전 주일이나 당일에 친교사역부장(홍미현목녀)에게 직접 주어도 되고, 이전 주일이나 당일에 헌금봉투에 담아 헌금해도 됩니다. 이 때 드린 헌금은 섬김을 위한 비용으로 드린 것이기에 헌금기도도 하지 않고 재정수입으로 잡지도 않겠습니다.
저의 바람은 지난해와 같이 한 주도 빠짐없이 모든 가정의 이름들로 ‘주일점심섬김표’가 다 채워지는 것입니다. 섬김을 통하여 전 교우들이 함께 기쁨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혹 이름이 빠지는 주간이 있으면 비어놓겠습니다. 섬기고 싶은 감동이 있을 때 언제라도 이름과 사유를 적어놓으시면 됩니다. 매주 세 가정이 섬길 수 있는데 1월 같은 경우 담임목사가정, 장로가정, 안수집사가정이 첫 번째 칸에 이름이 있습니다. 1월 달에 하고자 하시는 분은 그 옆에 비어있는 칸에 이름을 쓰시면 됩니다.
아직은 30만원 정도면 쌀과 양념을 제외한 부식비만을 감당할 수 있지만 교우들이 지금처럼 계속 늘어나면 그것으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 때는 헌신하는 가정수를 늘리던지 그것으로도 감당이 어려우면 어른들은 1,000원의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고, 그 비용은 전액 선교비로 사용되어질 것입니다. 이런 날이 오기만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만 해도 감사하게 됩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