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새 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는 저 마다의 소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 해 동안 건강을 소망하며, 어떤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자신이 하는 일들이 잘 되기를 소망하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고 싶어 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럴 것입니다.
그렇다면 2020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갖는 저의 소망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제게 맡겨진 사역을 건강하게 잘 해나가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 나이를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것은 과거에 없던 일들이 몸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곤함을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저녁 늦게 일을 하다 보면 갑자기 어지러움이 일어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눈의 흐려짐을 경험합니다. 예전에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첫 번째 소망은 제게 맡겨진 사역을 건강하게 잘 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말씀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도우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나의 의도하는 달리 말씀을 전하는 일이 계속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강단을 넘어 이제는 가정교회 집회로, 가정교회 세미나로, 가정교회 연수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도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말씀을 전하면 전 할수록 자유 함이 있고,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말씀을 전하면 전 할수록 부담이 되고, 긴장이 됩니다. 정말 하나님이 돕지 않으면 해 나갈 수가 없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신다면 말씀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도우심을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우리 교회가 계속해서 가정교회의 부흥을 주도해나가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의 부흥은 수평이동을 통한 성장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서 성장하는 실제적인 성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한 이후 꾸준히 비신자 구원을 받게 됨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정교회 안에서 주목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도 국내외를 포함하여 가정교회 하는 모든 교회 중에서 주일출석대비 세례를 가장 많이 준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2020년에도 100명 등록하고, 70명 세례주고, 15개 목장 분가를 통하여 가정교회 부흥을 주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넷째는 교회 공간의 부족함을 요즘 들어 많이 느끼는데 하나님께서 돌파구를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일에 하나님은 누군가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누군가를 통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어떻게 하실 지는 지금 모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는 믿음은 있습니다. 2020년 부족한 공간이 해결될 수 있는 돌파구가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다섯째는 모든 교우들이 제자교회와 목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것은 목장을 통하여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삶을 함께 살아가며, 그 안에서 진정한 사람을 나누며, 그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있는 우리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쁨과 행복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그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2020년 한 해를 살아갈 때 우리를 포함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목장과 제자교회 공동체 안에서 행복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Heaven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