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침 방송에 하버드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한국 학생이 자신의 멘토와 부모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사회자가 그 학생의 멘토에게 인성 교육을 어떻게 했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멘토가 한 말이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제가 한 것은 인사 하나 잘하도록 한 것입니다.”
인사를 잘하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경험해보셔서 알겠지만 아무리 실력이 좋고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에게 인사성이 없다면 그 사람을 좋게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인사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족한 약점이 약점으로 보이지 않고, 장점으로 보여서 좋게 보여 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인사가 몸에 배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교우들이 어린 자녀들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인사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막연하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에 하는 것 제대로 잘해야 합니다. 특히 인사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정과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이 복합되어 전달되기 때문에 인사를 할 때는 내면의 친절, 정성, 감사의 마음을 정중하면서도 밝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는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는 매주 광고 시에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서 인사를 훈련해야 합니다. 15도에서 30도까지 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 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그렇게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게 되면 반드시 칭찬해주어 인사하는 것이 기쁨을 되게 해야 합니다.
둘째는 교우들도 처음 교회에 오신 분들이나 교우들을 볼 때에 먼저 인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간단한 목례보다는 “안녕하세요” 라고 말로 표현하면서 하는 인사가 좋은 것입니다. 5도에서 15도까지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숙이면서 악수를 청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셋째는 담임목사에 대하여 인사할 때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예의를 갖추어 정중하게 인사하되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은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하셔야 합니다. 담임목사의 권위에 대한 존중이 인사하는 태도에 그대로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약 45도까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셔야 합니다.
넷째는 인사를 잘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인사를 잘 받아주는 것입니다. 누가 인사를 해 올 때 그것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으면 인사한 사람은 무안할 뿐 아니라 어떤 때는 마음이 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가끔 담임목사로서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 교회 리더들 중에는 인사할 줄도 모르고, 인사를 해도 받을 줄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그것은 내가 그 사람을 잘못 가르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사 잘하는 자녀, 인사 잘하는 성도는 세상 어디에 가도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교회는 많은 영혼을 얻게 될 것이고, 그런 교회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든든히 서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