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은 성령님을 마음에 모셔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친절함이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중에 하나로서 자신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어 마음을 열게 만들고, 미소 짓게 만들고, 기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라도 이런 친절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친절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그렇고, 일상에서도 그렇고, 심지어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마음을 닫게 하고, 인상 쓰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만은 그러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더 간절했고, 우리 교회만이라도 구원받아야 할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서 확인함으로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절하지 못한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마음에 불편했습니다. 교회에 낯선 사람이 와도 누구하나 다가가서 친절함을 보여주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그렇고, 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들이 인사를 해도 리더들이나 교회에 먼저 등록한 사람들이 인사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우리 교회 전체의 모습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측면에서 친절함이 몸에 배여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친절함은 몸에 배여야 합니다. 그러기에 친절할 때만 친절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친절해야 하고, 특정한 사람에게만 친절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에게 친절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친절이 몸에 배이도록 친절을 연습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의 리더들은 교우들이나 방문자들에게 더욱 친절해야 하며, 먼저 인사하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하고, 누군가 인사를 하면 정중하게 인사를 받아서 인사를 하는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무안하게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의 존귀함을 깍아 내리는 행위이며, 리더로서의 수치이며, 교만함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낮선 분들을 보면 새교우사역부원이나 방문자 친절히 대하는 사역을 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교우들은 누구라도 다가가서 친절하게 인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실 청소 담당자들이 아니더라도 교우라면 누구라도 화장실 청결에 주의하여 더욱 관심을 갖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새교우사역부와 함께 교우들도 현관 입구와 안내데스크 그리고 로비바닥과 테이블 등을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주차장에 떨어져 있는 휴지나 지저분한 것들이 발견되면 누구라도 집어서 휴지통에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커피 자판기 담당자들은 커피 자판기를 일주일에 한번은 반드시 청소하여 청결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예배의 자리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이 좌우에 있다면 환한 미소로 인사하며 성경을 함께 보거나 성경을 찾아주는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친절함이 몸에 배여 있는 그런 성도들이 많을 때 우리 교회는 세상의 빛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