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주님이 승천하시면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지상명령으로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것을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삼고 이 목적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해왔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동일하게 해 나가야 하기에 성도님들과 다시 한 번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가정교회를 붙잡았습니다. 가정교회는 새로운 교회가 아니라 신약 성경의 교회로서 주님이 처음부터 꿈꾸셨던 교회입니다.(롬16:5,골4:15,몬1:2) 주님은 교회가 가정을 중심으로 모이는 가족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셨고, 가정교회를 통하여 온 세상을 복음화 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가정교회는 지체 하나 하나가 한 몸을 이루어 사역할 수 있으며, 불신자를 쉽게 전도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만드는 실질적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기존 신자들을 위한 지출은 최소한도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친교(운동)를 위한 비용도 참여하는 분들이 감당하며, 찬양팀이나 교사들도 교회 재정으로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있는 점심 식사도 무료로 제공되지 않고, 교우들의 헌신으로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우들의 헌신이 없는 주일은 각자가 그 비용을 얼마간 부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혼 구원과 관계있는 사역에는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혼구원에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목자목녀이기에 목자목녀를 위한 수양회와 컨퍼런스와 평신도세미나 비용은 교회에서 전액 부담했고, 또한 목자목녀가 되고자 평신도세미나에 참여하는 분들의 등록비도 교회에서 전액 부담했습니다. 또한 각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사에게 선교비를 보낼 때에는 교회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했고, 단기 선교를 가는 분들을 위하여 개인당 50%를 교회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교회의 기구와 활동도 축소했습니다. 성도들의 시간과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배려하여 꼭 해야 할 본질적인 사역인 영혼구원에 집중되도록 했습니다. 삶 공부와 목장 모임 외에는 주간에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모이지 않았고, 주일 오후에는 가족과 또는 목장 식구들과 더불어 휴식할 수 있도록 했고, 년 행사로 치루던 전 교인 야외모임과 수련회는 목장을 중심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넷째는 수평이동도 가능하면 막아왔습니다. 목장을 통하여 불신자 구원에 집중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가정교회를 찾아서 오시거나,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보내서 오시거나 멀리서 이사를 오시거나, 오랫동안 방황하다 오시는 분들의 경우 등록을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목장모임과 예수영접모임 그리고 삶 공부에 참여하여 교회의 지체로서 하나가 되는 것에 동의하신 분들의 경우 등록을 허락했습니다.
다섯째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왔습니다.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건강한 신앙을 심어주면 그들이 자라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의 사역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매주 수요 예배 시에 하고 있으며, 신앙 수련회를 여름과 겨울에 실시하고, 리더로 세우기 위하여 목자훈련을 하고 있고, 단기선교에 부모와 함께 참여하여 어릴 때부터 세계를 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은 우리 교회에서 계속될 것입니다. 이 일을 함께 해 나가는 교우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