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세종시에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박지흠목사님(사귐의교회)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지난 제자여름캠프에서 작은 교회 어린이들이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캠프를 하면서 제자교회 안에 흐르는 생명력을 느끼면서 자신이 섬기는 사귐의 교회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요청을 했는데 그것은 김은주 목녀와 박지환 어린이 목자를 초청해서 간증을 듣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김은주 목녀와 이번 제자 여름 캠프에서 같은 조가 되었는데 예수님을 믿고 행복한 모습과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고, 박지환 어린이 목자가 어린이를 섬기는 마음이 너무 예뻐 보여서, 그 마음이 자신이 섬기는 사귐의 교회에도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간증을 두 사람이 다녀왔고, 그 이후 박지흠목사님으로부터 결과에 대한 문자를 이렇게 받았습니다. “오늘 두 목자님이 오셔서 주님의 마음을 흘려보내 주었습니다. 눈물과 소망의 시간이었습니다. 목장을 천국의 잔치로 생각하고 섬기는 모습, 어려워도 버티면 주님이 역사하는 일, 행복이 가장 훌륭한 전도임을, 목자 목녀를 자랑스럽게 세우는 모습, 제자 교회 안에 흐르는 마음이 무엇인지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평신도 세미나 강의 안을 점검하는 중에 떠 오른 생각이 평신도 세미나 간증 시간에 어린이 목자들과 청소년 목자들을 간증자로 세워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정교회는 청, 장년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하는 교회인데 그것을 우리 교회 어린이 목자들과 청소년 목자의 간증을 통하여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청소년 목자들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김상협목사님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ㅠㅠ. 청소년목자들까지 세워 간증했으면 더 대단했을 것 같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섯 명의 어린이 목자들이 다섯 명의 목자목녀들의 간증에 앞서 목자되기 전 자신의 상태 ,목자하면서 힘들었던 것, 감사한 것 보람 있는 것, 목자하면서 변화된 모습과 각오를 간증했는데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감동을 평세에 오신 모든 분들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간증을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고, 간증을 마치고 내려갈 때 박수 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휴식 시간에 여러 분들이 와서 “어떻게 저런 목자들을 키워냈느냐?”고 부러움 가득한 얼굴로 질문하셨습니다. 심지어 ‘목사님이 우리 교회 부흥회를 오시게 되면 오늘 간증한 어린이 목자들을 꼭 데리고 와서 우리 교인들에게 들려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번 평세에 간증 한 다섯 명의 어린이 목자들 그리고 다섯 명 밖에 간증을 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간증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 목자들! 더 나아가서 청소년 목장의 목자로서 어른 목자 이상으로 자신의 목원들을 사랑하고, 그 수고를 아까지 않는 청소년목자들! 그리고 앞서 좋은 믿음의 모델로 성장해주어 후배들로 하여금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해준 지금 청년 싱글 목장의 목원으로 있는 선배 아동부 목자 그리고 청소년부 목자들!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구나. 너희들이 있어 가정교회가 예수님께서 그 토록 세우기를 꿈꾸셨던 교회라는 것을 이번 평세에도 더욱 힘 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 그리고 축복한다.”
이번 평세에서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힘 얻어 앞으로 있을 모든 세미나에 어린이 목자들과 청소년목자들을 간증자로 세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간만 되면 저희 집회에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다만 부탁드리는 것은 모든 아동부, 청소년부 목자를 다 세울 수 없기에 이번에도 고요찬 목사님에게 대상자를 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실 것을 알지만 혹 여러분의 자녀들이 간증자로 세움 받지 못할 때 크게 불편해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