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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2013.04.28 01:04

힘들어 보이나요.

조회 수 2419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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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저에게 힘든 일이 있냐고 직접 물어보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 모습에서도 그렇고, 심지어 설교의 내용과 설교의 억양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감정을 잘 감추는 성격이 아니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기는 가정교회 전환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전환 이후 너무 많은 기쁨 가운데 달려왔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전환 이후 제 자신과 우리 교회 교우들에 대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는 착각 속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우리 교우들 모두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순종할 줄 알았습니다. 저 역시도 교우들을 그렇게 사랑하고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주님도 저의 그런 생각이 교만한 생각이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요즘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저 자신에 대하여 생각하고, 우리 교회에 대하여 생각하고, 저와 함께 하는 분들에 대해서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시간들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만났지만 언제나 주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결과를 저에게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 교회 안에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여 순종하는 교우들이 많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지면을 통하여 교우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저를 위한 기도를 쉬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힘든 중에도 여러분의 기도의 힘으로 지금까지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의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더욱 인정받고, 교우들에게 더욱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생명의 삶 수요반으로 인하여 잠시 중단했던 수요금식도 3주전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둘째는 어떤 경우에도 목회자인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저 자신보다도 말하는 당사자에게 복이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말 마음 아픈 것은 믿음이 있다는 사람이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목회자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야기를 함으로 믿음이 약한 자를 넘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설교와 가르침에 대하여 말하는 것에 주의해달라는 것입니다. 설교와 가르침은 목회자를 통하여 그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들을 사람은 듣게 하시고, 안 들을 사람은 안 듣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을 가진 분들은 말씀이 책망으로 들리면 회개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습니다. 넷째는 목회자가 힘들어 할 때라도 자신이 맡은 사역은 하나님이 주신 사역이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의 사역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힘들지만 제가 할 일에 대해서는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래야 합니다. 다섯째는 목회자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과 어긋나지 않다면 자신의 생각과 다를 지라도 순종해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세우신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라도 요즘 제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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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화 2013.04.28 20:56
    목사님 힘내셔요. 우리에게는 늘 멋진 목사님 이셔요.
    열정적인 목사님이 좋고 바르게 목회하시려는 목사님 존경합니다. ^^
    목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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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3.05.28 16:38
    격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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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2013.04.28 22:05
    목사님 사랑합니다. 목사님이 있기에 지금인 저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목사님을 만난게 저희 가정은 큰 축복입니다. 목사님의 열정은 대단 하심니다. 목사님 사모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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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3.05.28 16:39
    박목녀님, 격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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