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이렇게 바쁘게 살아도 되나 할 정도로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된 이후에 우리 교회가 한국에서 미국의 휴스턴서울교회를 이어 가정교회를 가장 잘 하는(?) 교회로 알려졌기에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천안아산제자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가정교회 안에서의 역할이 계속 확대되어져 왔습니다.
처음에는 국제가정교회사역원(이하가사원) 충남지역목자 하나였는데 우리 교회에서 평신도세미나를 주최하면서 평신도세미나 강사가 되었고, 우리 교회 안에 연수관을 건축하고 개관하면서 한국연수원 원장이 되었고, 최영기원장님의 추천으로 목회자 컨퍼런스 강사가 되었고, 회원들의 투표로 한국이사가 되었고, 가정교회 하는 목사님들의 초청으로 국내외를 넘어 가정교회 부흥회 인도자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교회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럴 때에 천안아산제자교회 담임목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주일설교나 수요설교를 부목사님들이 대신해야하고, 생명의 삶 강의는 담임목사인 저만 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휴강하게 되어 기간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것 외에도 더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럼에도 제가 외부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교회에 있든 없든 우리 교회에는 신약교회의 3대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변하고, 교회 안에 기쁨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첫째, 외부활동을 할 때에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의 필요에 순종하기 위함일까? 저의 대답은 하나님의 필요에 순종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저의 성격상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서고 싶지 않습니다. 둘째, 담임목사 역할 외에 이렇게 바쁘게 살고 싶은가? 아니면 담임목사 역할을 하면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은가? 저의 대답은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자녀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는 것입니다. 지금 많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셋째, 지금 하는 외부 활동은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가? 내가 해야 하는가? 저의 대답은 저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저를 부르지 않으면 언제라도 그만 두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거절하고 싶어도 거절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ㅠㅠ
그렇지만 언제든지 저의 최우선은 천안아산제자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역할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에 신약교회의 3대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고,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 교회 안에 기쁨이 넘치지 않는다면 담임목사 역할 외의 다른 역할을 기꺼이 조정하려고 합니다. 일단 부흥회부터 중단할 것입니다.
지금도 저는 외부에서 교회로 돌아오면 쉬지 않고 천안아산제자교회 담임목사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설교 준비는 물론이고, 새벽기도, 예수영접모임, 생명의삶, 목장방문, 신임목자멘토링, 신임목자목장탐방, 목자부부정기면담, 연수강의. 다음삶공부준비입니다. 심목사
하나님의 필요에 의하여 섬겨주시고 권면해 주셔서 늘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같은 목회 후배들에게는 목사님의 사도바울처럼 코칭해주시는 섬김이 꼭 필요합니다.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아낌없는 사랑으로 귀한 목사님으로부터 목회 길을 가는데 큰 격려와 힘을 받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목사님의 부흥회가 기대가 됩니다.
21일 한끼 금식 릴레이 기도와 이번주간 특별새벽기도회로 부흥회를 맞이하며 준비힙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