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은혜 공동체 교회 집회를 잘 마쳤습니다. 은혜 공동체 교회는 목장 8개가 있는 교회로 두 개의 교회가 하나의 교회가 되어, 두 분의 목사님이 매년 돌아가면서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늘 그렇지만 저는 집회할 때 첫 시간이 가장 힘듭니다. 성격상 첫 시간에 반응이 생각만큼 없을 때 집회 전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시간 가장 긴장하게 됩니다. 이번 집회도 그랬습니다. 외국 집회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 정서와 외국 정서가 다르고, 한국 상황과 외국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첫 번째 집회에 참석한 대 부분의 성도들이 반응을 잘해주었습니다. 많이 웃어주고, 많이 공감해주었습니다. 그런 반응 가운데 남은 집회도 열심을 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회 중에 목자목녀만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요청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날은 새벽집회, 오후 목자목녀 세미나, 가정교회 질의 응답 그리고 저녁 집회까지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에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한 목자님은 “이렇게 마음에 와 닿는 집회는 그 동안 없었다.”고 해주었습니다. 사모님은 “그 동안 자신의 교회에 온 강사 중에 최고의 강사였다.‘고 해주었습니다. 목사님은 ”역대 어떤 강사보다 심지어 최영기목사님보다 더 대단한 집회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회 전의 교우들의 모습과 집회 후의 교우들의 모습은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많이 밝아졌고, 목자를 내려놓으려고 했던 목자는 계속 목자를 하기로 했고, 금요일 저녁이 아닌 다른 시간에 모였던 목자는 이제부터 금요일 저녁에 모이겠다고 해주었고, 한국에 오면 우리 교회를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목사님 두 분의 변화는 더욱 컸습니다. 그 동안 변칙으로 해왔던 것을 원칙적으로 하기로 결심을 하셨고,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여 평신도 세미나를 반드시 주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고, 목장 15개가 되면 다시 저를 초청해서 집회를 다시 하겠다고 하셨고,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안 가신 한 분은 올해 안에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가기로 하셨고,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다녀오신 분은 내년 5월에 저희 교회 연수를 오겠다고 연수 신청도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알고 보니 은혜공동체교회는 집회를 위하여 40일 동안 매일 기도회를 하면서 집회를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가 좋은 결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저의 집회를 위하여 기도해준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주일에 기쁨으로 만나겠습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