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일본에 왔습니다. 조남수선교사님(국제가정교회사역원일본선교간사/가와사끼초대교회담임목사)의 초청으로 아홉 번째 일본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이하컨퍼런스)에서 강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컨퍼런스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있기에 월요일 오후에 일본에 도착하여, 교회 7층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를 지내었습니다.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 9시에 조남수선교사님의 차를 타고, 4시간이 걸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일본교단수련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에는 목회자와 사모님 30명과 그 자녀를 합하여 모두 40명이 참여했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모두 11번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강의 중에 다섯 번의 강의를 했고, 제가 한국말로 강의하면 조남수선교사님이 일본말로 통역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달의 효과가 그 만큼 떨어지게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일본말을 워낙 잘 하시는 조남수선교사님이기에 그 전달력이 뛰어난 것도 있었지만 참여한 모든 분들이 집중하여 듣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강의하는 제가 놀랄 정도였습니다.
강의를 모두 마치고 소감을 들었을 때는 더욱 감사했습니다. “‘가정교회를 제대로 알았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무엇을 놓쳤는지를 발견했다.’, ‘일본 복음화는 가정교회 밖에 다른 길이 없다는 확신을 얻었다.’, ‘가정교회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 바르게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분들의 소감을 함께 들으면서 저를 컨퍼런스에 초청한 조남수선교사님 또한 너무나 기뻐해주셨습니다. 일본 선교에 있어서 가정교회를 하는 일본 목회자들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강의 중에 저희 교회 단봉선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에 그곳에 있는 여러 목사님들이 제자교회 단봉선팀을 내년에 자신의 교회에 보내줄 수 없느냐고 문의했습니다. 가정교회 현장에서 일어난 실제적인 간증을 자신들의 교회 성도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때에 조미경선교사역원 총무와 기도하면서 내년도 단봉선지역으로 한 팀은 일본으로, 한 팀은 말레이시아로 정하고, 선교잔치에는 조남수선교사님을 초청하는 문제로 의논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왜 저를 일본 목회자 컨퍼런스에 주 강사로 오게 했는지 그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너와서 일본을 도우라.'는 것 같았습니다(행16:9).
그 이후 조미경선교사역원 총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주님이 하시는 일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우리 교우들을 일본 선교에 보내게 되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내년 단봉선은 일본 한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단 팀은 최소 3개로 나누어지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세 지역으로 나누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 저희 교회 단봉선팀을 원하는 가정교회 선교사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선교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선교팀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세워도 가정교회 간증을 할 수 있는 팀이 저희 교회 선교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저희 교회를 사용하실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은혜 앞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심목사
하나님의 역사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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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목포로 건너와서 도우시는 목사님과
제자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