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1시에 교회에서 출발하여 22시간이 걸려서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주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러스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주 목회자 컨퍼런스는 참여하는 분들의 숫자가 100명 정도 되기에 한국처럼 어느 특정한 장소를 대여하기보다 컨퍼런스를 주최할 수 있는 교회들이 돌아가면서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 있는 컬럼버스한인장로교회(이준원목사)가 주최를 맡게 된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컬럼버스한인교회는 세워진지 28년된 교회로 넓은 주차장에 본당건물과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주일 장년 출석이 70명 정도 여서 컨퍼런스를 주최하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 밖에 없는 교회였습니다. 실제로 와서 보니까 이번 컨퍼런스에 나이를 떠나 모든 교우들이 다 동원이 된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하는 것 이상으로 사전 준비부터 시작해서 해야될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남자 형제들 같은 경우 대 부분 일주일동안 휴가를 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섬김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음식, 간식 등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하나 같이 밝은 모습이었고,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를 대접하듯 그렇게 컨퍼런스에 참여하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섬기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컨퍼런스의 모든 순서 마다 받는 감동이 대단했었습니다.
컬럼버스한인교회의 섬김을 보면서 섬김은 교회의 사이즈가 커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컬럼버스한인장로교회 이준원목사님의 말을 빌리면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니 우리 교회도 평세와 목세 그리고 연수까지 교회 규모를 넘어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에,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섬겨본 사람만이 섬김의 기쁨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이 있다(행20:3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오면 형편을 따지지 말고 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심목사
아들다운 교회모습을 우리교회 첫번째 목세에서 다시한번 보여지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