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리더십은 정삼각형 모양이 아니라 역삼각형 모양입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이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이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서의 권위는 섬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리더이거나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교회나 목장과 직장에서 섬김을 실천해야만 합니다. 리더인 목자는 “오늘 무엇인가 목장식구를 위하여 한 가지라도 섬기지 않았다면 그 날은 공친 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섬기려고 노력해야 하고, 목원들은 리더를 배우는 사람으로, 앞으로 리더가 되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작은 섬김이라도 목장 식구들을 위하여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섬김의 삶을 살다보면 거기에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마치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는 섬김을 통하여 온 세상이 구원을 얻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보면 교회에 나와서 등록하는 분들을 보면 대 부분이 목장의 섬김을 통해서입니다.
놀라운 것은 섬김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신앙이 더 빨리 성장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 예 중에 하나가 삶 공부 반장을 한 사람들의 신앙이 다른 사람보다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반장치고 중도에 탈락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반장치고 수업에 불충실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반장치고 리더가 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 가지입니다. 반장을 하면서 사람들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섬기려니 열심히 해야 하고, 사람들을 섬기려니 모범이 되지 않을 수 없고, 사람들을 섬기다보니 자신이 어느새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교회 목자 중에는 삶 공부 반장 출신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섬김은 이처럼 사람을 성장하게 하여 리더가 되게 하고, 그것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이 섬기는 리더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신앙이 굉장히 빨리 자라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섬김을 보고 배울 뿐 아니라 자신도 어느새 섬김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섬기는 사람이 교회 안에 많아지게 되면 그 교회는 틀림없이 행복한 교회일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임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섬기려고 하고, 무엇이라도 섬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섬김의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지 그곳에 있으려고 해야 합니다. 목자들도 목원들의 신앙이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섬김의 자리에 같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도 평세와 목세 그리고 목회자 연수 등 여러 가지 사역으로 많은 분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의 신앙은 더욱 단단한 신앙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