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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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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감사절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키라고 명하신 절기 중에 하나입니다(신명기16:16-17). 하나님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반드시 지켜야 될 세 절기를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유월절과 맥추절과 그리고 초막절입니다. 그 중에 초막절은 밭에서 거둔 곡식을 창고에 저장한 후에 드리는 절기라고 해서 수장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데 이 절기가 오늘날 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추수감사절 같은 특별한 절기를 정하시고, 그것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은 이런 것입니다. 다른 때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지만 이 날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자신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고 감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이런 날이 없어도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만 해도 한 주일도 빠지지 않고 매주 마다 감사의 마음을 헌금에 담아 드리면서 감사를 고백하는 교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그리스도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삶에 지치고, 삶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감사해야 함에도 감사를 놓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감사의 절기를 정하시고 이 날만은 누구라도 모른 체하고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헌금에 담아 감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헌금에 담아 드리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의 고백이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우리 중에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게 이루어진 모든 삶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늘 그렇게 할 수 없다 할지라도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우리의 삶 가운데 있는데 추수감사절 같은 절기가 그런 때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추수감사절과 같은 절기에 드리는 헌금은 평소에 하는 감사의 수준을 뛰어 최선을 다하여 드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복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감사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보시고, 그들에게 복을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우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없는 것 같은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볼 수 있는 잘못된 태도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나 당연시 여기는 것입니다. 감사하며 살고, 그것을 표현하며 사는 것이 마땅한 데도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심지어 직분을 가진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남들은 다 감사하는데 언제나 그것을 등한히 하고 넘어가는 잘못된 태도 때문입니다. 

 

    다음 주일을 2017년 추수감사절로 지키려고 합니다. 올해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저의 삶을 돌아보아도 지내온 모든 과정들 하나, 하나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들이 추수감사절 때에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그리고 청년들과 장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수감사절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만큼, 받은 축복만큼 최선을 다하여 감사의 제목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헌금에 담아 드리는 감사의 축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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