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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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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존경합니다’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분이 최영기 목사님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동안 살아오면서 그런 표현을 정말 사용하고 싶은 분을 단 한 사람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 중에 괜찮은 분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만나는 본 분들 중에 대단한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싶은 그런 분은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정말 그런 분을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어떤 때는 과연 사는 동안 그런 분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존경한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하려고 하면 그런 분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야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어야 하는데 목회를 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할 기회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책속에서 만났고, 강의를 통해서 만났던 최영기목사님을 휴스턴서울교회 연수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고,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했던 목자목녀들을 통하여 최영기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하나 같이 최영기 목사님을 좋아했고, 최영기 목사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최영기 목사님을 이야기하면서 감격해 했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머무는 2주 동안 저는 최영기 목사님의 목회자로서의 삶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최영기목사님은 제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느 목회자와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영성과 리더십을 가지고 계셨고, 그것은 제가 닮고 싶은 그런 리더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최영기 목사님은 저에게 존경의 대상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최영기 목사님이 저에게 어느 날부터 존경의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그것은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인정해주시고, 세워주신 것이었습니다. 제가 휴스턴서울교회 첫 번째 연수를 갔을 때 저를 알아봐 주셨습니다. 연수 마지막 주일 예배 후에 헌신대 앞에 나가 기도를 받을 때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시면서 이렇게 기도해주셨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하라는 대로 해서 되는 샘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제가 가정교회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을 인정해 주시어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하여 2년 10개월만에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계속해서 세워주셨습니다. 제가 하는 일을 개인적으로 격려해주셨고, 저를 목사님들에게 강의하는 자리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제가 더욱 용기를 가지고 가정교회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최영기 목사님을 통하여 깨닫게 된 것은 누군가에게 존경받고자 한다면 정말 필요한 세 가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알아봐 주는 것이고, 인정해주는 것이고, 세워주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제가 그 동안 목회를 하면서 해왔던 것인데 최영기 목사님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바람은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 가장 우선순위는 우리 교회 성도들일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안에 저에게 존경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니까 그 분들은 모두가 제가 알아봐주고, 인정해주고, 세워준 교우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또 누군가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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