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순천강남중앙교회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만 다섯 번째 참석입니다. 생명의 삶과 부부의 삶 그리고 단봉선 헌신예배, 소방시설 점검 등 여러 가지로 할 일이 많았지만 내년부터 우리 교회가 주최하게 될 목회자 세미나 준비와 더불어 가정교회를 잘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는 순천강남중앙교회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 입니다.
담임목사이신 최경학목사님의 강의와 목자목녀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가정교회 잘하는 교회는 똑같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것은 순천강남중앙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담임목사이신 최경학목사님의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었습니다. 둘째는 장로님 이하 목자목녀들의 최경학목사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이었습니다. 만나는 분들마다 담임목사에 대한 자랑을 했습니다. 저를 5박 6일 동안 가정에서 섬겨준 분은 장로이면서 초원지기이신 허영실목자님이셨는데 순천역에서 교회까지 5분 정도의 시간 속에서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담임목사이신 최경학목사님의 말씀에 한번도 ‘아니요.’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 순천강남중앙교회는 누가 보아도 대단한 교회였습니다. 외형적으로도 등록 성도가 1600명 정도 되고, 목장 수만 실버목장까지 160개가 되는 가정교회 하는 교회에서 규모면에서도 한국에서 세 번째 안에 들어가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천강남중앙교회를 보면서 살짝 기가 죽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외형적으로는 순천강남중앙교회와 우리 교회는 비교 자체가 안 되지만 가정교회에 대한 저의 확신이나 열정 그리고 장로님을 비롯한 목자목녀(부)님의 담임목사인 저에 대한 신뢰와 순종, 그리고 교우들의 헌신도와 영혼구원의 열매들은 절대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영혼 구원만 해도 우리 교회가 4배가 높음) 그렇지만 겸손함으로 배우기 위하여 왔기 때문에 힘들지만 졸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최경학목사님과 가까운 지라 열심히 듣지 않으면 ‘왜 왔나.’ 하실 것 같기도 해서^*^)
지금 마음으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하반기에도 시간을 내어서 국내에 가보지 않은 교회의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 교회가 주최하는 목회자 세미나 일정이 5월이나 6월에 잡힌다면 2년에 한번 씩 가보겠다고 했던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겸하여 휴스턴서울교회가 주최하는 2018년 3월의 목회자 세미나에도 참여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담임목사가 교회를 비우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주 마다 감당해야할 담임목사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교회를 휴스턴서울교회와 동일한 ‘초’건강한 가정교회로 세워서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어 냄으로서 이 땅의 교회들이 성경적인 교회 모습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장로님을 비롯한 목자목녀(부)들과 모든 교우들이 담임목사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순종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