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5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에 저의 목사 위임식을 갖게 됩니다. 2015년 4월 정기노회에서 승인을 받은 지 2년만입니다. 이미 1년 유예를 받았기에 오는 4월 정기노회 전에 하지 않으면 회원교인 투표 등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신년 목회 계획을 세울 때 날짜를 정했습니다.
목사 위임식을 하는 일반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교회가 조직교회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로교회는 주로 목사님과 장로님으로 이루어진 당회(堂會)에 의하여 운영이 됩니다. 그러므로 당회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조직(組織)교회와 미조직(未組職)교회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는 그런 당회의 리더이기에 마땅히 교회의 청빙 절차를 거쳐 노회의 허락으로 위임받은 목사라야 합니다. 저 역시 그 절차를 이제 밝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담임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목회를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위임식을 하게 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 담임한 교회를 정년까지 시무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회 헌법상 목사의 칭호도 임시목사가 아닌 위임목사로 바뀌게 되고, 위임식을 함으로서 교회도 안정감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자교회를 개척하였기에 위임목사 이상의 역할을 이미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위임식을 함으로서 총회 헌법에 따른 법적 권위를 함께 부여 받게 되어 노회나 총회에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 또한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목사 위임식은 교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목사 위임식 순서를 노회가 주관해서 하고, 순서를 맡은 노회임원 뿐 아니라 노회원 목사님들과 사모님 그리고 광고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위임받는 목사를 축하하기 위하여 참석하고, 교회적으로도 축하하는 순서를 갖는 것은 위임식이 얼마나 중요한 행사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전 교회적으로 치루는 이런 행사가 많지 않기에 목사 위임식을 하면서 동시에 장한수 목자의 안수 집사 임직식도 겸해서 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목사 위임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서 기도하는 중에 오는 수요예배에 우리교회 개척 때부터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이두영목사님(온양신광교회)을 설교자로 모셨습니다.)
목사 위임식이 이제 두 주 남았습니다. 은혜가 넘치는 위임식이 되도 기도해주시고, 당일 주차와 안내, 예배실 음향과 찬양(특별찬양포함), 식사준비에 이르기까지 오시는 손님들을 섬기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여 가정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로서 축적된 생활화된 헌신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심목사
앞으로도 더욱 많은일을 가정교회 역사에 남는 일들로 만들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은혜가 넘치는 위임식 될겁니다.
목사님 화이팅!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