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올해부터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이하, 평세)를 두 번 주최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이하, 목세)를 주최하려고 할 때에 일 년에 두 번 세미나를 주최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입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일 년에 두 번 주최하는 ‘평세’는 ‘목세’를 주최하기 위한 일종의 시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의 입장에서 기적과 가까운 일입니다. 위치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전혀 그럴 만한 교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2년 만에 ‘평세’를 주최하는 교회가 되었으며, 6년이 지난 지금 ‘목세’를 목표로 일 년에 두 번 ‘평세’를 주최하는 교회가 되었는지 말입니다. 더욱이 우리 교회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독립적인 건물을 가지고 올해부터 가정교회 연수관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담임목사인 제가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고자 했을 때 그것에 순종해준 교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는 교회로 알려져 많은 교회들이 가정교회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할 수 있을 지를 배우기 위하여 찾아오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 ‘평세’에도 등록 시작 3분 만에 7분의 대기자까지 마감되어 미처 등록이 안된 교회의 목사님들에게 저와 ‘평세’ 준비 위원장이 시달리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어 계획한 등록인원 40명을 넘어 결국 우리 교회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인 51명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보다 목장이 더 늘어나도 당분간은 최대 인원이 될 것입니다. 주차시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 이상의 인원을 받는 것은 무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등록 인원을 초과하여 받을 수 있도록 목원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을 기꺼이 오픈해준 교우들에게 지면을 통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평세’에 오시는 분들은 지역별로 전국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들어 첫 번째 ‘평세’이고, 방학 중에 개최하는 유일한 ‘평세’이기에 해외인 중국청도에서부터 서울, 인천, 분당, 광주, 용인, 안양, 수원, 성남, 대전, 울산, 울주, 동해까지 22개 교회에서 참석합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교회로부터 우리보다 더 가정교회를 오래 했고, 잘하고 있는 교회까지 다양한 연차의 가정교회에서 오십니다. 하나 같이 우리 교회 ‘평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도로 준비하셨을 뿐 아니라 소중한 시간을 내고, 물질을 들여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더 잘 섬겨야 한다는 부담을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기도하며 준비한 ‘평세’이기에 성령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면 됩니다. 그 동안 해 왔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통하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함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왜 이 시대 속에서 대안인지를 우리를 통하여 보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어떻게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고, 구원받은 영혼을 제자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우리를 통하여 보여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세’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우리와 같이 가정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고자 하는 결단을 하여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의 동역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섬김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앞으로도 더욱 사용하실 것입니다. 심목사
오시는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