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새벽기도의 일반적인 순서는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매일 읽을 분량의 말씀을 읽고, 매주일 헌신시간을 통하여 받은 기도를 한 후에 노트북 안에 입력해 놓은 최영기 목사님이 부탁한 기도, 방문자와 등록자를 위한 기도, 각 목장 vip들을 위한 기도,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하는 기도, 삶 공부하는 분들을 위한 기도, 가족을 위한 기도, 담임목사인 저를 위한 기도, 연합교회를 위한 기도, 가정교회를 위한 기도, 목자가정과 교우가정이 새해에 제출한 가족기도, 외부기도대상자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목회일기에 올려진 기도의 내용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이처럼 담임목사로서 교회 식구들 위해 기도하는 일은 큰 기쁨 입니다. 그리고 기도한 교회 식구들의 기도제목이 응답 되었을 때 더할 나위 없는 보람과 기쁨을 누립니다. 올해도 수많은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해 왔습니다. 저의 노트북에 응답되어진 기도 중간에 검은 줄을 치게 되는데 감사한 것은 참 많은 기도에 검은 줄이 쳐졌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도제목으로 기도한 내용 중에 응답된 기도의 수를 세워보니 자그마치 270여개였습니다.
오늘 주보함에 각 가정이 기도해달라고 부탁한 2016년 가족기도와 주일예배 후 헌신대에서 요청한 기도카드를 넣어드렸습니다. 기도를 요청한 제목 중에는 응답이 된 것도 있고, 아직 응답이 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응답을 주신다는 약속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내용으로 반드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기도제목을 버리지 말고 보관하고 있다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 하시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또 기도응답이 되었을 때에 저에게 알려주시던지 홈피 나눔터에 올려 간증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기도의 여부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기도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믿고 신뢰 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기도에 관심이 없는 것은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사는 표시입니다. 그런 삶에서 하나님을 느낄 수도 없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도 없기에 자연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기쁨을 누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경험한 사람들은 기도에 최선을 다 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에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가정들이 지난 해 보다 더 많아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응답해주시고 인도해주실줄 믿고 감사하므로 더 기도하는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