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외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음악회는 평세를 할 때에 참여하는 분들을 섬기기 위하여 3년 전부터 시작한 세 번의 음악회가 전부입니다. 저의 아이디어도 아니었고, 평세준비위원회에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였습니다. 금요일 저녁 식사 후 평세에 참여한 분들이 무료할 수 있는 30분 정도의 시간을 통하여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교회의 위치가 주택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음악회는 첫 회도 둘째 회도 대단한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평세에 참여한 분들이 너무나 즐거워하고, 좋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잊을 수 없을 정도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에 주어진 행복이었고, 어디에서나 얻을 수 없었던 위로였습니다. 다들 짧은 시간을 아쉬워하면서 다음 시간을 위해 그 자리에서 일어서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평세 때는 더욱 그랬습니다. 평세에 참여하신 분들이 예년에 비하여 적은 숫자였지만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 음악회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환호가 있었고, 박수가 있었고, 앵콜이 있었습니다. 함께 한 저 역시도 그 모습을 보면서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우리 교회 오신 것 잘하신 거예요. 어느 교회에서도 볼 수 없는 음악회예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때 순간 우리 교회 교우들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교우들에게도 이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너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통하여 vip를 초청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0월이 넘어가면 너무 추울 것 같고, 다음해에 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10월의 마지막 주일 저녁에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여 이번 평세준비위원장이며, 문화기획사역부 부장인 정자묵목자에게 이야기를 하여 이렇게 음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갑작스러운 음악회 이야기에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찬양팀장님들이 그렇고, 음식을 준비해야 할 친교사역부장이 그렇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무 말 없이 순종해주어 감사드립니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이기에 포스터나 현수막에 횟수도 넣지 않았습니다. 영혼구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계속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 4시 30분부터 [vip초청 열린음악회]가 있습니다. 초청된 vip들에게는 누구라도 친절한 태도로 다가가서 인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우들도 따뜻한 복장으로 오셔서 친교사역부에서 준비한 추억의 음식을 먹으면서 모처럼의 여유를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노래와 연주로 참여하는 교우들 역시도 늘 해왔듯이 편안함을 가지고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든 우리 교우들은 열광적인(?)반응을 보일 테니 말입니다. 심목사
어쩌면!?
내일 그 시간만큼은 우리 모두가 주님이 부르신 VIP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주일 저녁을 우리 제자교회와 함께
할수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