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세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 금요일에 스리랑카에서 선교하시는 최선봉 선교사님으로부터 카톡 편지를 받았습니다.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부탁의 말씀을 울리려고 이렇게 카톡을 드립니다. 지난번 제자교회 단봉선팀이 다녀가신 이후로, 현지목사님들이 가정교회에 비전을 품으셔서, 현재 2곳의 교회에서 원형목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교회 지도자들 몇 명만 참석하는 목장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향한 믿음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이면 최영기 목사님의 가정교회 현지어 번역 책도 출판이 되고, 가정교회 세미나 강의안도 번역이 완료되어 인쇄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2분의 현지 목사님들이 가정교회 세미나를 요청하고 계십니다. 두 교회(암페가마교회, 그랜드패스교회) 전체 성도들을 대상으로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일일 세미나입니다. 가정교회 강의안을 기초로 현지 성도들에게 가정교회에 대해 소개하고, 현지 목사님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어떻게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스리랑카 교회들에게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첫 발을 목사님과 제자교회와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에 이렇게 부탁의 말씀을 울려드립니다. 목사님! 너무나 갑작스런 부탁에 당황스러우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에게는 이 사역을 부탁드릴 분이 목사님 밖에 안계십니다. 목사님! 부디 이 일일 세미나를 위하여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만약 오시면, 통역은 한국말을 한국 사람처럼 잘 하는 현지 자매가 맡을 것입니다. 그 자매도 남편과 함께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가정교회에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꼭 한번 기도해주시고,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선교사님의 편지를 받고 전혀 교회 예산에 없던 부분이라 조금은 망설였지만 아무래도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스리랑카에 가정교회를 처음 소개하여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한 것이 우리 교회 단봉선 팀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스리랑카 교회들에게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첫 발을 목사님과 제자교회와 함께 하고 싶다는 선교사님의 소망을 담긴 부탁을 들어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혼자 결정할 수 없기에 선교사님에게 같은 내용을 선교사역원에도 보내라고 했고, 그 이후에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출국은 11월 18일(금)이며, 입국은 11월 24일(목)이 될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세미나와 가정교회 간증을 위하여 가는 것이기에 최소한의 인원만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와 더불어 간증자이며 교회 대표로 장로님, 선교사역원장, 스리랑카목장의목녀, 박승신목자와 경미숙목녀 이렇게 다섯 사람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부탁드리는 것은 이것을 위하여 중보기도팀과 더불어 모든 교우들은 기도해주시기를 바라며, 스리랑카에 가정교회를 시작하도록 하고 온 스리랑카 단봉선팀원들을 비롯하여 교우들 가운데 최선봉선교사님의 편지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감동이 오시는 분들은 스리랑카교회들을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위하여 마음을 담아 헌금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선봉선교사님의 부탁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할 때 스리랑카를 위한 우리의 헌신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헌금을 하고자 하시면 11월 13일 주일까지 헌금봉투에 ‘스리랑카특별헌금’이라고 쓰시고 헌금하시면 됩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