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은 연수관 및 복합문화공간 건축을 위한 1차 헌금 작정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교우들이 참여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올라온 재정사역부장의 보고서에 의하면 1차로 참여한 가정은 우리 교회 모든 가정 수의 약 33%였습니다. 보고서를 보면서 1차로 이렇게 많은 교우들이 참여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작정을 포함하여 헌금액을 보니 총 헌금 목표액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지만 전체 가정 수의 33%가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헌신을 해주셨습니다.
헌금과 작정에 참여한 분들의 명단을 보면서 한 주간 동안 담임목사로서 하나님께 많은 감사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임에도 저하고 한 헌신의 약속에 순종해주신 목자 목녀님들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그중에는 저에게 한 헌신의 약속 그 이상을 해준 목자목녀님들도 있었는데 그 분들의 상황을 제가 알기에 하나님께 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임에도 믿음을 가진 가족 수에 따라 기준금액만큼 헌신해준 교우들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싱글목장의 여러 목원들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부모님과 상관없이 알바를 해서 어렵게 번 돈 전체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기준금액만큼 헌신해준 교우들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어디서 그런 믿음이 나왔는지 놀랍기만 했습니다.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아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서도 헌금해준 교우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힘들게 모아놓았던 학자금을 하나님께 드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사했습니다. 아직 미성년자라서 하나님께 드릴 것이 없을 텐데 자기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건축헌금에 참여해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아직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은 참여할 분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일정으로 목자 목녀나 직분자들 같이 당연히 참여할 분들도 아직 참여하지 않아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 일처럼 동참할 때 우리는 이번에 새로운 기적의 이야기를 하나님 앞에서 만들어 낼 것입니다. 특별히 회원교인이나 직분자들은 이 일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한 교회에 대한 책임과 더불어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함으로 받게 되는 복을 함께 받아야 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1차 작정이 끝났습니다. 작정은 회원교인이상 교우들의 90%가 참여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함께 할 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누구를 위함도 아니고, 공동체에 속한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이요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고전12:27). 그리고 누구하나 이 일에 참여하지 않음으로 마음이 다쳐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회원교인이상 교우들 중에 경제적으로 정 어려운 성도들은 최선을 다하시면 됩니다. 희생이 담긴 헌금이면 액수에 상관없이 주님은 기쁘게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에 비하여 여유가 있음에도 하나님의 일에 너무 인색하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그 동안 받은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는 얼마든지 하나님의 일에 더 많은 헌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