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멀프리스보로한인침례교회에서 주일설교를 했습니다. 멀프리스한인교회는 이중 문화교회라는 특별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한인들과 그 한인들과 관계된 미국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더욱이 그날 마더스데이(어머니날)를 기념하여 예수님을 믿지 않는 미국 자녀들까지 다 와서 예배에 참여함으로 설교를 위해 강단에 섰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미국인들을 위하여 목사님의 큰 딸이 저의 설교 원고를 사전에 번역해서 동시통역을 하는데 그 원고를 글자 그대로 따라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설교함에 성령의 인도 가운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저의 특기(?)를 전혀 살려내지를 못하고, 설교 원고를 읽어 가야만 했습니다. 식은땀이 났습니다. 이렇게 설교한 것도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는 김기섭목사님이 저희 부부를 골프체험을 시켜주시겠다고 골프장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의 골프는 특별한 것이지만 미국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운동이었습니다. 한국 돈으로 15,000원 정도면 풀코스인 18홀 코스를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어떻게 치는지 연습하는 그린에서 연습하게 한 후에 바로 18홀을 같이 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8홀까지 같이 했는데 카트를 타고 다니는데도 너무 힘들었을 뿐 아니라 그렇게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트를 타고 나머지 홀을 다녔는데 그것이 골프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주보함 이름표를 넣을 수 있는 카드홀더를 구입하기 위해 아틀란타를 가는 길에 코카콜라 박물관을 가게되었습니다. 차로 세 시간 반 걸려서 갔는데 잘 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료도 비싼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왔습니다. 박물관은 코카콜라의 시작과 현재를 다 알 수 있도록 사진으로, 물품 전시로, 광고로, 4d영화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코카콜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입니다. 신났지만 다 마시지는 못했습니다.ㅎㅎ 코카콜라 박물관을 보면서 가진 생각은 우리 교회도 가정교회를 하든 하지 않든 수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찾아오고 싶은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되겠지요^^
김기섭목사님의 섬김에 감사함을 뒤로하고, 목요일에 멀프리시보로를 떠나 비행기로 두 시간이 걸려 시카고에 도착했습니다. 안디옥교회 곽성룡목사님 내외분이 공항에 나와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섬겨주시기 위하여 나온 분들을 만났는데 이재현장로님과 이경애권사님 부부였습니다. 은퇴하시고 올해 72세와 71세이신데 목장을 하고 계셨는데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안디옥교회가 가정교회를 하는데 가장 앞장서신 분이셨습니다. 그 저녁에 장로님 목장에 탐방을 가게 되었는데 모든 순서를 따라 목장을 인도하시는데 너무나 훌륭하게 목장을 인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보고 듣게 될 안디옥교회가 더 기대가 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목자목녀님 그라고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돌아오는 주일에 만나겠습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심목사
성도들과도 행복함을 함께하는 즐거움도 기쁘게 웃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습이 선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미국연수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저희는 기쁜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합니다.두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