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에 와서 연수 두 번째 주간을 보냈습니다. 연수 두 번째 주일부터는 1부 예배만 드리면 자유롭게 교회를 돌아보도록 하고 있어서 점심을 먹은 후에 유아부, 유치부, 아동부 예배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장년 1부 예배와 2부 예배가 드려질 때 모든 교회학교도 동시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1부 예배를 드릴 때는 2부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사역하고, 2부 예배를 드릴 때는 1부 예배를 드리신 분들이 사역을 하는데 참 많은 분들이 교사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저희 교회도 휴스턴서울교회에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일 저녁은 휴스턴서울교회 집사님 가정에 연수오신 모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저녁 식사후에는 집사님과 목녀님의 간증도 듣게 되고, 피아노를 전공하신 목녀님의 찬양연주와 7080노래 연주를 통하여 같은 연령대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집사님과 목녀님은 17년동안 싱글목장을 섬기시면서(최대45명까지섬김) 누군가를 섬기며 사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월요일 새벽에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내리는 번개와 비가 잠을 깨웠기 때문입니다. 연수관을 비롯한 교회 전체에 전기가 나갔습니다. 그 날 휴스턴은 많은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어 임시 휴일이 되었고, 상점들도 문을 열지 못함으로 도시가 거의 마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연수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어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보면서 연수관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연수오신 목사님 사모님들이 모두 12명이었는데 연수관에서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 이야기도 하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놀라며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연수 일정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특별히 저는 이번 연수의 목적 중에 하나가 교회 행정과 사역부서들을 더 알아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연수오신 목사님들과는 달리 일정 외에 시간을 내어 사역부서를 맡고 있는 집사님들과 면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새벽기도 후에 만나게 되었는데 비가 온 월요일만 빼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면담을 했습니다. 수요일 같은 경우는 새벽 기도 후에도, 저녁예배 전에도, 저녁예배 후에도 세 분의 집사님들과의 면담을 신청하여 만났습니다. 집사님들이 하나같이 놀라워하였습니다. 연수오신 목사님들중에 저 같은 목사님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도움을 주시며,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자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로 보완해야 할 것이 많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돌아가면 사역부서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변화는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일까지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마치고, 월요일에는 우리 교회 부흥회에 오신 김인기목사님이 목회하시는 올랜도비전 교회로 가게 됩니다. 올랜도 비전 교회 수요일 예배와 목장탐방, 그리고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보고 배우기 위함입니다.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도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위하여 계속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심목사
그래도 연수 일정이 많이 연기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려고 하시는 의지를 하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다음 일정 또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길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