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곳에 와서 살기까지 여러 지역을 거쳤습니다. 처음 살던 강원도 사북에서부터 시작하여 충청북도 청주, 경기도 군포, 경상남도 울산, 서울특별시가 제가 거쳐온 곳입니다. 어떤 곳은 짧게 머물기도 했고, 어떤 곳에서는 길게 머물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한 곳 한 곳은 저에게 다 의미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한 곳 한 곳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머물렀던 곳에서 너무나도 놀랍게 내 삶을 인도하셨고, 때로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나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지난 온 과거 속에는 지난 온 과거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나온 과거 속에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온 과거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지난 날 나의 삶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되면 앞으로의 삶도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의 저의 삶의 여정도 여전히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나의 할 일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가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삶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붙잡는 것입니다.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하나님 밖에 있는 어떤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여정 속에서도 지난 삶의 여정에서 만난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것에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그 어려움을 통하여 나에게 주실 축복을 기대하며 이겨나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난날의 시련은 지나고 보니까 다 나에게 축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지난 온 삶을 되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기쁜 날도 있었고,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삶의 여정 속에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마치 밤이 깜깜할 때 별이 더 빛나는 것처럼 힘든 날들 속에 더 하나님의 은혜는 빛이 났던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의 인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인도하셨고, 인도하실 하나님을 여전히 신뢰하며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