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컨퍼러스를 가면 제일 먼저 있는 순서가 개회식입니다. 이 때 최영기목사님이 나오시어 개회사를 하시는데 30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전 세계 가정교회의 동향을 정해주신 후에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하나를 전해주십니다. 이번에는 ‘행복’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그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1980년대에 심리학자들이나 정신병 의사들이 많이 연구한 주제는‘우울증’에 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행복’이 연구 대상이랍니다. 의사들이나 기타 전문가들이 연구한 바에 의해 행복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왜 행복한지 그 이유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행복한 사람들의 50%는 그냥 타고난 사람들이랍니다. 그 타고난 성품 때문에 이 사람들은 환경이 어떻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50%의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10%의 사람들은 돈, 인기, 명예나 권세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나머지 40%에게 행복한 이유를 물었더니 세 가지 요인이 있었답니다. 첫째, 공동체의 삶을 살고 있으며, 둘째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며, 셋째 남을 돕는 것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 명예 권세가 주는 행복은 불과 10%의 작은 부분만 차지하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집중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 명예 권세 같은 것들은 지속적인 행복을 못 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얻는 행복은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 달에 만 불 버는 사람과 10만 불 버는 사람의 행복은 큰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한 달에 10만 불 버는 사람과 100만 불 버는 사람의 행복에는 큰 차이가 없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일단 어느 정도의 기본 욕구가 채워지면 그 이상을 가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의 삶,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남을 돕는 것인데, 이것이 가정교회의 삶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장 공동체가 있어서 거기서 삶을 나눕니다.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서로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또한 가정교회는 하나님의 뜻인 신약교회를 회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며 또한 우리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명을 주신 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해진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끝으로, 가정교회에서는 섬김을 강조합니다. 섬길 때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제자교회 교우들의 삶은 행복을 주는 세 요소인 공동체의 삶,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 그리고 섬김의 삶을 살고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