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새벽에 기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강단에서 기도하다 보면 교우들의 기도 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그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올 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는 교우들이 많다는 것은 교회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요기도회에 참석하는 교우들도 많아졌습니다. 주일에 나오는 교우들의 절반 정도가 수요기도회에 나와 함께 기도하는데 얼마나 기도를 열심히 하는지 수요 기도회가 끝나고 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새벽기도회나 수요기도회에 오시는 교우들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새해 들어 첫 번째 세겹줄 기도회를 하고자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1월 첫 주일에 했던 것인데 날씨 생각해서 1월 마지막 주로 옮긴 것입니다. 이번 10일 세겹줄기도회 동안에 함께 나눌 책은 존 스토트 목사님의 ‘기독교의 기본 진리’입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2011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대표적인 복음주의 학자로서 많은 영향을 미치셨을 뿐 아니라 ‘기독교의 기본진리’는 대표적인 책으로서 복음의 기초를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어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복음에 전체적인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분이나 진리를 찾고 있는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세겹줄 기도는 가능하면 초신자들도 다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10일간 마음을 잡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며, 그 기간 동안 복음을 정리하는 책을 한 권 뗀다는 것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겹줄 기도회는 다음 주 월요일(28일) 새벽5:00부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금식하며 기도하게 되는데 저녁 금식은 월요일부터 시작하고, 목장모임이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은 먹어도 됩니다. 저녁 금식은 5시 이전까지만 먹으면 저녁 금식으로 인정합니다. 이 기간 동안 삶 공부 간식준비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금식이 정 힘든 분들은 자유롭게 하실 수 있지만 7일 정도이니 한 번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부터는 기도 짝 세 분의 기도제목을 모두 저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기도할 것들이 많지만 10일 동안 제출된 기도제목만은 꼭 기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교우들이 담대하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10일간 기도 짝 세 명이 손을 잡고 부르짖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 결과 하나님을 더욱 더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에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연합하여 기도하면서 주님이 우리의 삶에 일하심을 볼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