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대행목자가 되는 자격은 까다롭지가 않습니다. 회원교인으로 영입된 후 1년이 지났고, 연합교회 사역을 3개월 이상하고, 확신의 삶을 수료하고, 평신도 세미나 수료를 조건으로 임명 신청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예외도 있는데 분가할 목장의 사정이나 목자가 갑작스러운 일로 공석이 되는 경우나, 목부를 목자로 세워야하는 경우와 같이 부득이 한 경우에는 회원교인으로 영입된 후 1년이 지나지 않아도, 연합교회 사역을 3개월 이상 하지 않아도, 확신의 삶을 수료하지 않아도 일단 임명하고, 그런 후에 갖추어야할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사원에서도 이런 경우를 무허가 대행목자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되니 대행목자 중에는 예수를 믿은 지 1년이 채 안되어 임명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같이 그들이 열매있는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자로서 목원들을 잘 섬기고, 목원들을 하나님 앞에 잘 세워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행목자로 세우고자 하는 분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목원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목장 식구들이 다 인정을 하기에 예수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그를 목자로 인정하고 따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렇게 빨리 목자가 되다 보니 그 동안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때에 해왔던 것들을 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술과 담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대행 목자들 중에는 술과 담배를 끊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담임목사인 저도 그러한 노력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면 대 부분의 대행목자들이 목자의 삶을 살면서 자연스럽게 술과 담배를 끊었습니다. 목자가 된 것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세워나가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연합교회 제직이 되는 데는 술과 담배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가 목원을 집사로 추천할 때에 반드시 술과 담배를 끊었는지를 확인하고 추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집사는 연합교회의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는 제직회의 회원이면서, 우리 교회의 직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우리 교회의 건강성을 말해주는 기준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 교회 대행목자 중에는 집사가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것을 계기가 되어 대행목자 중에 술과 담배를 끊은 분들도 있는 것입니다.
대행목자를 세울 때에 술과 담배에 대한 규정이 없는 이유는 그것이 목장을 섬기는데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이 앞서 가정교회를 하는 여러 교회에서 검증이 되었고, 우리 교회에서도 검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행목자로 세워진 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리더로서 목원들을 인도하는데에 바람직하지 않음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고, 우리 교회 같은 경우 제직이 되는 과정에서 한번 더 그것을 짚고 가기 때문입니다. 끊을 마음만 있으면 술과 담배가 대행목자로 헌신하는 데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고, 그 문제로 목자로 세워지는 것에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행목자중에서 아직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목장을 섬기는데에 지장이 없다고, 난 아직 제직이 아니라고 너무 편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끊고자 하는 마음을 주실 때 딱 결단을 내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심목사
의지가 약해서~~
조만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날이 오길 기도합니다^^